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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준 충남본부 계룡담당


“공개석상에서 선출직 시장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모욕을 주는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 충분히 뜻을 전달할 수 있었는데, 마치 혼자 모든 민원을 제기하는 것처럼 20분 가까이 불만을 쏱아내며 참석한 주민을 선동하는 모습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네요.”

최근 최홍묵 계룡시장의 2019년 두마면 연두순방이 끝나고 회의장에서 나오면서 기자에게 던진 한 시민의 분노에 찬 말이다.

연두순방은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다. 어떤 특정단체장의 주민을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세탁공장 반대를 추진하는 대책의장이 시민들을 향해 유세를 하듯 연설을 하고, 시장을 향해 인민재판을 하듯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과연 대책위 의장의 속셈은 무엇일까…

특히, 얼마전 이장단 대표들과 파주에 있는 세탁공장을 다녀온 시민 오모씨가 이날 발언권을 얻어 개인적인 의견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일부 시민과 세탁공장 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의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제지로 발언기회까지 제지당하던 모습은 더욱더 참석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시청 직원을 배재한채 의료세탁공장의 환경 유·무해에 대한 공정한 확인을 위해 이·통장연합회와 환경단체, 의회등이 참여한 가운데 타 지역 공장에 대해 현지답사를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이들 참석자들은 세탁물 관리 규칙에 의거, 철저히 운영되기 때문에 환경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연두순방 자리에서 공장입주 반대와 관련, 욕설과 막말이 쏱아져 나와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번 순방에서 시장에게 막말과 욕설을 하고 모욕을 준 행태는 전체 면민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린 결과를 초래한 거나 다름이 없다. 이같은 지역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누가 지겠는가.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 충분히 뜻을 전달 할 수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이 자리는 연초에 지역의 미래를 위해 소통하며, 고민을 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어떤 특정단체장이 주민을 선동하고 불만을 표출하는 개인 연설장이 아니다. 더군다나 욕설과 불만을 쏱아내는 싸움터가 아니다. 내년이면 세계적인 축제인 2020세계군문화엑스포가 계룡시에서 열린다. 이제 개인의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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