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지역 내수면 어업이 무관심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천·호수·저수지 등 민물에서 이뤄지는 내수면 어업은 해수면 어업에 밀려 관심 받지 못하는 데다 고령화로 인해 어업인 수가 매년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15일 충남기본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내수면 어가인구는 575명으로, 5년 전인 2015년 686명과 비교해 16.1%(111명) 감소했다.내수면 어업인구 조사가 5년마다 이뤄지다 보니 2020년 이후 변화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최근 4년간 감소 폭이 더 클 것이라는 것이 내수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내수면 어민들이 사라지면 고유 어종도 사라지는 거예요. 내수면 어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요."15일 오후 2시 경 충남 예산 예당호에서 만난 최흥규(62) 씨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그는 예순을 넘긴 나이지만 예당호 인근 어민들 사이에선 젊은 편에 속한다.예당호에서 가장 젊은 사람은 50대,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90세를 넘겼기 때문이다.최 씨는 "예당호 어민들 중에선 젊은 편에 속하다 보니 활발하게 어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고령화가 심하다지만 내수면 어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올해 대전에 약 1만 3000여 세대의 민간아파트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에선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미분양 사태’를 염려하고 있다.경기불황에 따른 분양시장 경직 등을 우려돼 미분양 세대가 다수 발생할 것이란 관측에서다.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민영아파트 10개 단지, 총 1만 3141세대가 민간·공공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분양 예정인 10개 단지 중 봉명2지구, 도마·변동5구역재개발 등 두 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8곳은 동구·중구·대덕구 등 원도심에 위치해 있어 신규분양의 원도심 쏠림 현상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대출이자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세종시는 올해 전세주택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대출한도를 7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로 높였고, 신혼부부 보증금 한도를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15일 밝혔다.또한 지원 대상 가운데 신규 전세계약의 경우 그동안 전세계약 예정자에 한정해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잔금을 처리하지 않은 신규 전세 계약자까지로 넓혔다.모집인원은 총 60여 명이며, 신청자는 소득과 임차보증금 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 중구 지역구의 선거 구도가 '사법리스크' 덫에 걸린 상황에서 안갯속에 빠졌다.현역 국회의원과 현직 구청장이 모두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오는 총선에서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동시에 선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선거판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앞서 현역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국민의힘 김광신 구청장은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 원이 확정되며 낙마했다.이런 상황에서 여당과 야당은 사법 리스크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국민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13일 휴일을 맞아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 내 얼음동산을 찾은 시민들이 고드름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인공지능 돌봄로봇’ 보급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이 추진된다.1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대전의 고독사 사망자수는 12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2017년 56명에서 2021년에는 128명으로 가파르게 늘었는데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40%)을 상회하는 수준이다.여기에 고독사 연평균 증가율의 경우 대전은 23%로 전국에서 제주(38.4%) 다음으로 높은데, 이는 전국 평균(8.8%)의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경찰이 전국적으로 후면 단속카메라를 활용한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 등에 대한 무인 단속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단속도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오토바이에는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번호판 미부착 오토바이는 단속 사각지대에서 불법운행을 일삼는 것은 물론 사고 발생 후 도주해도 검거가 쉽지 않은 만큼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번호판 미부착 오토바이 단속과 관련해 제도적 허점과 대책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을지대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대학 새내기가 갑자기 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3일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19) 씨의 유가족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5일 을지대병원 의료진 4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앞서 A씨는 지난달 22일 넘어져 을지대병원을 찾은 후 슬개대퇴인대파열, 무릎 슬개골탈구 진단을 받고 6일 후인 28일 수술에 들어갔다.수술은 오후 12시 40분부터 1시간 정도 걸렸으며 미세천공술, 유리체 제거술 등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수술 이후에도 마취에서 깨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하자 지역사회에도 여파가 현실화하고 있다.충청권에도 태영건설이 수주한 사업장이 상당한데, 일부 사업장에선 시공사 교체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채권단 96.15%의 동의로 개시됐다.시공능력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은 공격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확대해왔고 결국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법정 관리를 피하면서 한숨 돌린 상황이지만 위기는 여전하다.앞으로 태영건설은 부채 실사와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를 시행 중이지만, 충청권 65세 이상 자진 면허 반납률은 연평균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령운전자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지자체별로 인센티브를 주는데, 대부분 일회성 지역화폐 지급 등에 불과해 저조한 반납률을 보이는 실정이다.11일 충청권 4개 시·도 경찰청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보면, 지역 내 65세 이상 자진면허 반납률은 연평균 1~2%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충청권에선 대전지역 자진 면허 반납률이 2%대로 가장 높다.지난해 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어르신들, 헤드셋 착용하고 화면에 뜨는 표지판을 기억했다가 터치하세요."9일 오전 9시 대전 동구 대성동 대전운전면허시험장 고령운전자 교육장은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러 온 만 75세 이상 의무교육 대상자들로 가득 찼다.이날 교육에는 정원인 20명이 사전 신청을 마쳤고 그중 18명이 현장 교육에 참여했다. 담당 교수는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참가자들의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하고 치매 결과 진단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데 분주했다.사전 확인이 끝나고 9시 30분경 본격적인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이 시작됐다.대략 1시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아들이 표 끊어준다고 했는데 내가 하지 말라고 했어."김덕수(83) 씨는 대신 표를 예매해준다는 아들을 번거롭게 하기 싫어 직접 역에 왔다고 설명했다.11일 오후 대전역은 김 씨처럼 현장예매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교통약자 사전예매 기간 동안 표를 구하지 못한 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다.앞서 코레일은 이달 8~9일 이틀동안 만 65세 이상 노약자를 포함, 교통약자 대상 온라인·전화 사전예매를 실시했다.이날 잔여석 현장 예매 줄에 서있는 사람 대부분은 어르신들이었다.인터넷과 전화 사용이 익숙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이온의 숨겨진 변신 과정을 밝혀냈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첨단 반응동역학 연구단 이효철 단장(KAIST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체 상태 이온이 탄생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실시간 관찰했다고 11일 밝혔다.이 과정에서 이온이 구조적 암흑 상태 등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단계들을 거쳐 생성물을 형성한다는 것을 알아냈다.연구팀은 앞선 연구에서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순간과 화학결합을 통해 분자가 탄생하는 순간, 화학 반응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 분자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관측했다.당시 연구는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유류피해기금 3067억원 중 1043억원을 배분받은 서해안연합회가 기금 사용을 예고하며 보령수산업협동조합에 예치했던 986억원을 보령우체국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유류피해기금단체를 상대로 기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 서해안연합회에선 기금 사용을 예고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10일 모금회와 보령수협 등에 따르면 9일 서해안연합회가 보령수협에 예치해 뒀던 기금 986억원을 보령우체국으로 옮겼다.지난 6일 보령수협의 정기예금 예치기간이 끝나면서 서해안연합회 기금운용심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