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임시국회가 오늘 폐회하지만 각종 민생법안은 표류하는 양상이다. 여야가 정쟁에 몰두한 나머지 국회 본연의 업무인 민생·경제법안 처리는 방기한 탓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속칭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재표결을 둘러싼 정쟁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3000여명의 기업인들이 어제 국회 앞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촉구하고 나섰다.화급을 타투는 민생법안이 국회에 수두룩이 쌓여있음에도 국회는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지
충남치과의사회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하고 나선 건 공모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치과의사회는 그제 천안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즉각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연구개발(R&D)과 관련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관이다. 천안 설립이 대통령 공약임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치의학연구원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담은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민을 대표해 4년간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오래고 각 정당들도 탈당과 제3지대 출현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후보자 공천을 위한 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하지만 전체 300명 중 253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의원과 달리 47명을 선출하는 비례대표는 어떻게 선출할 것인가 조차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1년전에 선거제가 확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감무소식이다.비례대표제도는 다득표자만 선출되는 지역구 선거구제의 단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충북지역 일선 자치단체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기 타개책으로 삼아 주력하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도 학생수 감소에 따른 운영난 극복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은 물론 근로 병행 지원 등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일부 금융기관들이 얄팍한 상술을 앞세워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 유입 정책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거센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충북도내 신한은행과 농협 등 금융기관 중 외국인 유학생 거래가 많은 일부 영업점
지난해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이 무려 5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장 7000개에 달하는 산림을 태운 것이다.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피해 면적은 596건·4992㏊로 최근 10년(2014∼2023년) 평균 567건·4003㏊보다 각각 5%·25% 증가했다. 산림청이 어제 발표한 최근 10년간 산불피해 현황에서다. 하루 평균 1.6건의 산불이 발생할 정도로 산불이 잦았다. 지난해 4월 2일에는 35건의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지난해 4월 초순 충남 곳곳에 산불이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냈다. 홍성군 서부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6일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충남지역 설명회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더 이상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류가 부정적으로 감지되자 김 지사가 강한 우려와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최근 기본 용역이 올해 말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로드맵을 세우고 내년 말에 공공기관 이전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에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을 발표했어야 했다. 그러나 지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해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 보다 0.3kg(-0.6%) 줄었다. 지난해 쌀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3년 소비량(110.2㎏)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984년(130.1㎏) 이후 39년 연속 감소추세다. 쌀 소비가 줄면서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과잉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쌀값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를 옥죈다.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한 사람이
대형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획력과 추진력에 실행력까지 모두 갖춘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이론의 여지는 없다. 국가의 근간을 변모시킬 수 있는 정책과 방향이 결정되고 이를 구체화하거나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필요한 것이 전담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실제 과거의 사례를 보더라도 조직을 신설하거나 체계를 개편해 산적한 난제를 극복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 경우가 적지 않다.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된 세종시가 좋은 예다. 당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에 추진단을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처리가 끝내 무산되면서 당장 내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전면 적용이 불가피해졌다. 여야는 25일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놨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은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2년 유예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었다.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고도 여야는 서로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이게 민생을 위한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1명 이상이 사망하는
설 명절을 보름여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아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드리워지고 있다. 채소, 과일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품목뿐만 아니라 외식물가까지 오르지 않은 게 없을 정도다. 주부들은 1만 원짜리 한 장을 들고 장을 보려면 바구니에 담을 게 별로 없다고 말 한다. 전철, 버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꿈틀대고 있다. 대학들은 새 학기 개강에 맞춰 등록금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대학들은 재정압박을 호소하고 있다.올해 설 차례상에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
건설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인식은 돈 많이 버는 사람, 돈을 쉽게 버는 사람 쯤으로 여긴다. 당연 모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의 주축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돈을 벌기위해 합법적 범위내에서 사업 행위를 함에도 그렇다. 심지어 어느때 부터인가 돈 많이 버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저변에 깔리면서 건설인들은 돈을 벌기위해 물불 안가리는 집단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공화국인데도 말이다.국민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에서 법이
정부가 최근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일 지정원칙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유통업계는 정부 입장을 환영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서둘러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월 공휴일 중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