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순익 기자]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라고 불린다.대선, 총선 등 다른 선거에 비해서 중요도가 낮게 인식돼 투표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다.2010년, 2014년, 2018년 대전 교육감 선거 득표율만 봐도 알 수 있다.2010년, 2014년에 치뤄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 후보들의 득표율은 50%를 넘지 못했다.2010년 김신호 전 교육감은 41%, 2014년 설동호 교육감은 단 3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2018년 선거에서 설동호 교육감이 52% 득표율로 그나마 절반을 넘겼다.이마저도 당시 후보군이 성광진 현 대전교육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얼마 전 충남 천안에서 20대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여자 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벌인 범행이었다.범행은 살해당한 여성의 원룸 화장실에서 발생했다.화장실 문 너머에는 전날 고향에서 딸을 만나러 온 어머니가 있었다. 어머니는 잠긴 화장실 문을 두들겼고, 남성은 어머니를 밀치고 도망갔다. 화장실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딸을 본 어머니는 119에 신고해 딸을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여성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이 사건처럼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 위협, 상해 등의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글쎄요, 저도 학생들 얼굴 못 본지 오래입니다"이제 3월이면 캠퍼스 곳곳에 활기가 넘치겠다는 의례적 인사에 돌아온 대답이었다.‘아, 아직 코로나 학번은 끝나지 않았구나’ 실감했다.코로나19 3년 차에 들어섰지만 학교에 학생들이 없는 건 익숙해 지지 않았다.하지만 익숙해지지 않았던 것들도 자연스럽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당연한 것들로 받아들이게 되기 마련이다.최근 발표된 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532만 3075명이었다.그런데 5년 뒤 2026년엔 무려 44만 7975명이 줄어든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인사만사(人事萬事), 사람의 일은 곧 모든 일이라는 말처럼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림을 뜻한다.예전부터 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는 흔하다.그러나 공무원 인사는 연공서열과 상급자의 근무평정 위주 인사로 항상 뒷말이 많다.특히 근무를 회피하거나 하급자에게 미루는 상사, 능력이 없거나 자기 계발을 하지 않는 일부 직원도 장기근속으로 승진을 하면 조직에 큰 상실감과 함께 일하는 사람만 바보라는 생각으로 사기를 떨어뜨리게 된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가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인품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1949년 제정된 지방자치법이 2020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렇게 32년 만에 전면 개편된 지방자치법이 13일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이번 개정안은 변화된 지방행정의 지평(地平)을 넓히고 자치분권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음에도 대선 정국에 가려 관심 밖으로 밀려난 모양새다.그런데도 지금 각 지방의회는 개정안 주요 내용 중 화두(話頭)인 정책지원관 채용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정책지원관은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정책지원 전문인력이다.하지만 군(郡)소도시인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선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레이스는 한층 뜨거워졌다.더불어민주당은 신년 여론조사를 기점으로 우위를 점한 뒤 격차 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국민의힘은 선대위 쇄신안으로 깊었던 당 내 갈등을 해소하고 6개 총괄 본부 체제를 수립해 떨어진 지지율을 수습중이다. 李·尹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후보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지역 시·도당에서도 선대위 공식출범 및 조직활동을 본격화하며 대선 레이스에 집중하고 있다.모든 정치권 움직임이 대선시계에 맞춰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밝았다. 곳곳에서 새해 인사와 덕담이 오가고 있다.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지는 이들도 다수다. 연초를 맞아 지역사회에 활기와 희망이 흘러넘치고 있다.그러나 경영계의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호재보다 악재가 많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코로나19 장기화, 국제유가 상승세 등은 악재라기보다 일상이다. 임금 인상, 원자재값 상승 등도 매년 찾아오는 관례다.경영계의 이목은 한 법률에 꽂혀 있다. 이달 27일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다.중대재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회사가 성장한 것은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다. 직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회사도 더욱 발전할 수 있다."매주 월요일 지역 경제인 인터뷰 기사를 준비하기 위해 만났던 기업 대표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회사에서 이익이 나면 직원들의 급여 인상이나 복지 향상에 힘써야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기업의 대표들이 가장 먼저 자랑하는 부분도 직원들의 장기근속이었다.숙련된 근로자들이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회사의 매출과 이익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주위에는 ‘일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교육계도 2년째 몸살을 앓고 있다. 교내 밀집도 조정은 물론 전면 원격수업까지 불사하며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집단감염을 막고자 애썼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의 손길을 피할 수 없었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저하라는 막대한 부작용까지 생겨났다. 11월 이전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엔 단계가 조정될 때마다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종종 우려의 의견이 나오긴 했으나 정부를 향한 직접적 지탄 시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하지만 코로나 백신이 등장하고 나서부터 학부모와 정
[충청투데이 강순익 기자] ‘중력이산(衆力移山)’.중소기업계가 올해 선택한 2022년 사자성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산도 옮긴다는 뜻이다. 임직원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풀이된다.충청권 중소기업 경영상황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2년 동안 사면초가와도 같았다. 위축된 내수시장으로 인해 매출은 급감했고 자금난이 일어났다.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외국인 근로자 입국까지 제한돼 생산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인력난까지 시달리고 있다.결국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자 시중은행 대출 한도를 소진해 2금융권 대출까지 밀려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이 정도면 예견된 참사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내년 1월 1일 자로 예정된 천안시청 인사발표를 두고 상당수의 시설직(토목·건축 등)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도시 개발의 주요 직무를 담당할 건설교통국장 자리를 비전문가인 행정직이 가져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제기되는 불만이다.현 건설교통국장인 A 씨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런데 뒤를 이을 시설직 5급 사무관들이 모두 4급 서기관 승진에 필요한 연수를 채우지 못했다. 일부 사무관은 자격조건을 불과 몇 개월 남겨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행정직이 그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 2월 2일 대전 동구의 한 화물 관련 사업장에서 후진하는 지게차를 막기 위해 지게차 뒤로 이동한 후 화물 트레일러와 지게차 사이에 끼여 67세 남성 사망. 3월 18일 충남 논산시 노성면 제조업장에서 정체 과정 중 역류가 발생해 폭발 사고가 일어나 30세 남성이 사망하고 29, 39, 27, 26세 남성 네 명 부상. 6월 12일 세종시 소정면의 건설업장에서 도로 노면 절삭작업 중 덤프트럭이 후진하며 진입 중 충돌해 55세 남성 사망.올해 충청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 가운데 일부다. 산업 현장에서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경영평가에 중소기업과 여성·장애인기업 등의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법적으로 소위 ‘사회적 약자’에 가까운 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상생·협력을 유도하기 위함이다.또 지난해 충남 천안시를 시작으로 대전시(동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포함)와 세종시, 충남 예산군 등도 잇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지역 중소기업들의 버팀목이지만 법적으로는 우선구매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자체 등의 우선구매시 외면 받던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지역의코로나 확산세가 엄중하다.작년 김장발 연쇄 감염 사태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이다.하루 확진자 수가 20명이 넘는 상황까지 번져 버렸다. 위드 코로나 이후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급기야 시청 공직 사회로까지 덮쳤다. 별관과 본관에서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일부 부서는 임시 폐쇄됐다. 현재 시청 소속 공무원은 1000명이 넘는다. 그중 절반 이상이 본청과 별관에서 근무한다. 또 그중에는 직장과 가정에서 만나는 부부 공무원도 상당하다. 그래서 확산의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코로나 창궐 이후 공직 사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학령인구 감소 현실화’, ‘벚꽃피는 순서대로 망한다’, ‘지방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입시철을 코 앞에 두고 귀가 닳도록 수도 없이 들었던 이야기다.올해도 어김없이 입시는 다가왔고 이미 한 차례 미달 위기를 겪은 대학들의 한숨은 더 깊어졌다.문제는 올해도 내년에도 앞으로도 한숨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미래전망전문가포럼’를 통해 발표한 ‘인구변동과 미래 전망 : 지방대학 분야’ 보고서를 살펴보면 25년 뒤 국내 대학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조선초 천도공사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자산인 계룡시 신도안면 신도안 주초석(충남도 지방문화재 제66호)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게 됐다. 환경부가 국방부 및 산림청 등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와 탐방로 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해 계룡안보생태 탐방길을 계룡산국립공원의 22번째 탐방로로 고시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계룡시는 용동저수지 둘레길부터 암용추를 거쳐 신도안 주초석, 삼신당에 이르는 총연장 2.5㎞, 폭 1.5m 구간을 개방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방안보관광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게 된 셈이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축구에서 볼보이는 경기장 밖에서 대기하다가 안으로 공을 공급하는 일을 맡는다. 선수들의 움직임을 매우 가까이서 지켜보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선수들의 수요가 상당하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박지성과 손흥민도 유년 시절 볼보이를 경험한 것처럼 이미 국내 리그에선 유소년클럽 선수들에게 홈경기 볼보이를 맡기는 것이 문화로 자리했다. 그런데 볼보이가 경기에 보이지 않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볼보이가 자의적인 판단으로 공 배급 속도를 조절하며 경기에 직·간접적으로
[충청투데이 강순익 기자] 자영업자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다시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지고 대출규제도 높아졌기 때문이다.코로나19(이하 코로나)가 발발한지 2년이 다 되고 있다.자영업자들은 2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영업조치 제한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코로나가 발발하기 전 1금융에서 대출을 받던 자영업자들은 현재 2금융, 3금융으로 밀려난지 오래다.정부 및 지자체에서 실시한 금융 지원 정책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정부 및 대전시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영업피해를 본 자영업지를 대상으로 여러차례 금융지원을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최근 길을 걷던 중 태어난 지 한두 달쯤 돼 보이는 고양이와 마주했다. 어린 고양이는 눈에 지룩한 눈곱을 잔뜩 단 채 가는 숨소리를 내고 있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그대로 두면 수일 내 숨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갈지 말지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고민했다.대전동물보호센터에 구조를 요청할 수도 있었지만 고양이 상태를 봤을 때 센터에 들어가도 입양되지 못 한 채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당할 것이 뻔했다. 결국 인근 편의점에서 습식사료를 한 캔 사서 주고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만 했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사업 유치 성과를 냈다.선정 사업 건수만 89건에 달한다. 국·도비로 확보한 사업비는 2000억원이 넘는다.올해 제천시 전체 예산 규모는 9000억여 원이다.시 전체 예산의 22%에 해당하는 재정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셈이다.적지 않은 규모다.제천시 소속 공무원들이 정부와 충북도, 정부 산하 기관의 공모 사업에 뛰어들어 이룬 값진 성과다.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는 민선 7기 출범 당시인 2018년과 비교하면 3년 새 무려 6배 이상 뛰어올랐다고 한다. 그 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