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부천과 데뷔전서 첫 득점 이후 오랜만에 골맛
윤재석 “자신감 회복… 다음 홈경기서 골로 보답”

14일 오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를 마친 천안시티FC 윤재석이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14일 오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를 마친 천안시티FC 윤재석이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힘든 경기였는데 제가 득점을 해서 무승부로 승점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

천안시티FC의 당찬 신인 윤재석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윤재석은 14일 오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일 부천FC1995와의 시즌 첫 경기 득점 이후 오랜만의 골맛이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날 득점도 윤재석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파울리뇨가 때린 슛이 아산 박한근 키퍼의 손을 맞고 나오는 세컨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우측 측면에 있던 윤재석은 공이 자신에게로 흘러나오자 빠르게 쇄도해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아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윤재석은 선발과 교체를 통해 팀이 치른 7경기에 모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후반 16분 교체로 경기장에 투입됐다.

그는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 중이다. 무엇보다 그가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정확도가 상당하다. 팀의 장신 공격수 모따를 향한 크로스가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도 있었다.

아산전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다. 후반 38분 파울리뇨의 롱패스를 살려낸 윤재석이 골문 근처의 모따를 보고 올린 공이 헤딩슛으로 연결된 것이다.

비록 모따의 머리를 맞은 공은 아산 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홈팀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던 순간이었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데뷔전 이후 경기력이 부진했는데 오늘 득점하고 또다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라는 윤재석은 “사이드 윙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홈경기에서 계속 제가 좋은 찬스들을 많이 놓쳐서 팬분들한테 많이 죄송한데 다음 홈경기 때는 꼭 골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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