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남FC와 경기서 멀티골로 팀 구해

천안시티FC 공격수 모따가 7일 경남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천안시티FC 공격수 모따가 7일 경남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페이스가 좋다. 5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했다.

7일 열린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선 멀티골을 작렬했다. 올해 처음 경기장을 찾은 아내와 2 살배기 아들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선물했다.

천안시티FC 핵심 공격수 모따(28)가 K리그 2년차를 맞은 2024년, 그야말로 팀의 기둥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지금의 활약대로라면 지난 시즌 달성한 10득점(35경기 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따는 시즌 전부터 피지컬 훈련에 주력했다고 한다. K리그 적응을 마친 ‘고공 폭격기’가 위협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다.

193Cm의 장신 공격수인 모따는 천안 전술의 중심에 위치한다. 그에게 향한 공중볼을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능숙하게 해내고 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닌다. 상대 수비수들이 모따를 마크하는 것을 버거워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모따는 7일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에는 경남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을 기록했고, 2대 1로 끌려 다니던 후반 28분에는 미드필더 한재훈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7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5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득점을 터트린 천안시티FC 모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4’ 5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득점을 터트린 천안시티FC 모따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모따는 “상대팀에서 먼저 골을 넣어 아쉬웠지만 두 골을 넣어 기분이 좋았다”며 “다음 경기에는 좀 더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안시티FC에는 모따 외에도 파울리뇨와 에리키까지 용병 선수 3명이 모두 브라질 출신이다. 평소 브라질 선수들과의 생활을 묻는 질문에 “저희 사이가 진짜 너무 좋다. 훈련 때도 방을 같이 쓰고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다. 커피 마시거나 식사를 같이 하든가 계속해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

그는 동갑내기 파울리뇨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친구라서 경기장 밖에서도 소통하고 있고 훈련을 통해서도 움직임을 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따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이 끝이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제일 큰 목표는 팀의 우승이지만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으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 생활 3년 차에 접어든 모따는 “천안 생활에도 만족한다.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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