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읍내동 51-9번지서 착공식

대전 대덕구 회덕지역주택조합과 쌍용건설, 구일개발 등 관계자들이 28일 쌍용더플래티넘 대덕아파트 착공 현장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대전 대덕구 회덕지역주택조합과 쌍용건설, 구일개발 등 관계자들이 28일 쌍용더플래티넘 대덕아파트 착공 현장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회덕지역주택조합이 쌍용더플래티넘 대덕아파트의 첫 삽을 떴다.

그간 여러 악재를 딛고 신축 공급이 드문 부동산 변방 대덕구에서 분양을 예고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덕지주택은 28일 대덕구 읍내동 51-9번지 일원 착공 현장에서 쌍용건설과 구일개발 관계자, 조합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은 조합장 인사말과 시공사인 쌍용건설의 착공 경과 보고, 테이프 커팅식, 시삽, 안전기원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합은 이날 착공식에 이어 관련 행정절차와 모델하우스 공사 등을 추진한 뒤 5월 말 또는 6월 초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더플래티넘 대덕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총 745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계획됐으며 이 가운데 257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선 회덕지주택의 이번 착공을 두고 여러 관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선 회덕지주택은 2019년 조합설립인가를 득하며 포문을 열었지만 과거 전 집행부와 업무대행사의 비위행위 의혹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이후 2022년 4월 임시총회를 통해 집행부를 교체했고 구일개발과 사업관리업무용역 계약을 체결해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았다.

또 지난해 상반기에는 착공을 목전에 두고 구역 내 국·공유지를 소유한 국가철도공단의 매각 절차에 제동이 걸리면서 난항을 겪었고 조합과 공단 간 최종 국유재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상화 궤도에 다시 올랐다.

통상 지주택사업의 성공률이 낮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주요 배경이다.

2004~2021년 추진된 국내 총 지주택사업 중 준공까지 성공한 비율은 17%대에 불과하며 대전에선 금강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가 2020년 준공돼 첫 사례로 남았다.

회덕지주택의 쌍용더플래티넘 대덕아파트이 준공된다면 대전에서 성공한 지주택 2번째 사업장이 된다.

이와 함께 메말랐던 대덕구의 분양시장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대덕구에서는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다. 마지막 신축 분양은 2022년 4월 송촌동 ‘엘리프송촌 더 파크’로 799세대가 공급됐다.

시공사로 나선 쌍용건설의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10여년 만에 대전시장 재진출에서 이뤄진 착공인 데다가 ‘더 플래티넘’ 브랜드로서는 지역 내 첫 사례다.

박종서 회덕지주택조합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취임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꾸준함을 갖고 사업을 진행해온 결과 드디어 착공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더욱 열심히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으로 준공과 입주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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