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해설사 명소 안내하는 관광 서비스
올해 이용객 4488명 집계… 전년比 급증
정기투어, 선호도 높은 2개 코스로 배치
일률적 운영 아닌 여행 성수기 집중 운영
투어 프로그램 집중·맞춤 마케팅 ‘성과’

청주 시티투어 버스[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 시티투어 버스[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티투어 이용자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시티투어는 청주의 주요 역사·문화·관광명소를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편리하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도록 운영하는 관광서비스다. 이용 요금은 1인당 2000원이다.

시티투어는 방식에 따라 테마별 코스를 운행하는 ‘정기투어’와 2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관광지 2곳 이상을 직접 선택해 둘러보는 ‘수시투어’로 운영된다.

정기투어 코스는 청남대, 원도심, 힐링, 인생샷 등 4개 테마로 이뤄졌다. 그러나 청남대투어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의 이용률은 신통치 않았다.

이에 시는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청남대 투어와 문화 도시 투어 등 2개 코스로 집중하고 자율적인 여행 장소와 효율적 시간 활용을 선호하는 관광객의 추세에 맞춰 직접 관광코스를 짜는 수시투어를 확대 운영했다. 이러한 변화로 올해 현재 기준 시티투어 이용객은 44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336명 대비 235%(3152명) 증가한 수치다. 또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598명과 비교해도 72%(1890명) 증가한 수치다.

올해 시티투어 전체 이용객 4488명 중 청주시민은 3448명, 타지역민은 880명, 외국인은 16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위주로 시티투어가 활성화된 것은 시가 ‘갈 곳 없고 재미없는 청주’ 내부 이미지부터 쇄신하겠다는 집중의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일률적으로 운영하던 시티투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여행 성수기인 4~6월과 9~11월 6개월간 집중 운영했다. 또 이용객을 구분하기 위해 손목띠를 제공하고 생수, 우산, 부채, 종이모자 등 세심하게 편의용품을 제공했다.

특히 시민에게 우선 청주의 명소를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우리 고장 청주 바로 알기’ 기조로 투어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대상을 분석하고 필요로 하는 코스를 제안하는 맞춤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와 함께 심텍, SK하이닉스, 에코프로, 파이온텍 등 지역기업과 국책기관 등을 방문해 지역 명소 투어 참여를 유도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에서 오래 살았지만 지역의 명소나 역사 등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집중해 운영하게 됐다"며 "시티투어 설문조사 결과가 분석되는 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타지역 관광객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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