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충청권 메가시티 관광포럼'에서 지역 관광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서유빈 기자
2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충청권 메가시티 관광포럼'에서 지역 관광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서유빈 기자
26일 열린 ‘2023 충청권 메가시티 관광포럼'에서 전미숙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실장이 충남의 워케이션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유빈 기자
26일 열린 ‘2023 충청권 메가시티 관광포럼'에서 전미숙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실장이 충남의 워케이션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2023 충청권 메가시티 관광포럼’에서 대전·충남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관광산업 청사진이 나왔다.

먼저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 겸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충청권이 모두 win-win하는 야간관광’을 주제로 대전 야간특화도시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대전은 국토 중심부에 입지해 광역교통망과 지역교통망의 유기적 연결로 방문객의 접근은 편리하지만, 평균 체류시간이 전국 대비 187분이나 짧은 실정이다.

정 대표는 발표를 통해 대전 곳곳에 자리한 여러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과 체류까지 이어지는 야간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정 대표는 “대전시는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야간조명 등 야간 경관의 특화 운영 및 활성화 사업을 시행 중”이라며 “과학, 꿈돌이라는 특색과 개성을 담은 테마로 콘텐츠를 제작해 관광 활동에서도 대전만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D-라이트 과학의 밤’, ‘드림 사이언스&아트 페스티벌’, ‘스페이스 문라이트’, ‘꿈돌이 은하수 철도 993’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 대전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제로 웨이스트 홍보 및 탄소 배출량 상쇄 등을 실천해 지속 가능성, 공정 관광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전미숙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실장은 국내 워케이션 주요 사례 시사점을 중심으로 충남의 워케이션 발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워케이션은 지역, 숙소, 형태 등 특성에 따라 도심형, 휴양형, 농촌·전통체험형으로 분류되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영향을 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실장은 “정부를 비롯해 지자체도 자체적으로 워케이션 활성화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특히 부산시, 강원도, 제주도에서 효과적인 사업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8월부터 시행 중인 충남 워케이션 시범사업의 경우, 워케이션에 적합한 객실 부족하다는 문제점과 수요자들이 원하는 핵심 요소 고려와 제공이 미흡한 점 역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주도 시장 생태계 구축을 최우선으로 해서 시장 수요 중심의 워케이션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서원석 경희대 교수(한국관광학회 수석 부회장)를 좌장으로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과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 정젤나 우송대 교수 등이 대전 야간관광과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더했다.

오세훈 대전관광공사 관광사업단장은 “현재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는 윤번제로 운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동남권관광협의회의 사례처럼 전담 조직화를 고민해야 한다”며 “또 대전시티투어를 충청지역과 연계해 광역화한다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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