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변 벚꽃 24일 개화 관측

주말인 25일 오전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청주시 무심천 인근에 벚꽃을 감상하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심천은 청주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주말인 25일 오전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청주시 무심천 인근에 벚꽃을 감상하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심천은 청주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3월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면서 청주의 벚꽃 개화가 기상지청 관측 이래인 56년 만에 가장 빨랐다.

2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3일 흥덕구 복대동 기상관측소 내 계절관측 표준목인 벚나무가 개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7년 청주기상지청 관측 이래 56년 만에 가장 빠르게 벚꽃이 핀 것이다. 23일의 평균기온은 15.5도로 10년 평균기온 7.9도 보다 7.6도 높았다.

기상지청 표준목 벚꽃 개화는 두 번째로 2021년 3월 24일, 세 번째로 2020년 3월 26일에 빠르게 개화한 것으로 조사돼 2020년도 이후 빠르게 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의 벚꽃 명소로 유명한 무심천도 24일 개화했다. 벚나무 군락지인 무심천은 1999년 기상지청이 관측을 시작했으며 벚꽃이 가장 빠르게 핀 연도는 2021년 3월 22일이다.

또 두 번째로 올해와 2020년 3월 24일, 세 번째는 2014년 3월 28일에 핀 것으로 기록됐다. 매화와 개나리도 각각 지난 19일과 20일 만발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벚꽃이 빨리 개화된 이유는 3월 이동성 고기압과 남풍이 들어와 기온이 높아진 영향으로 본다"며 "개화 이후 5일 뒤 만개하는 것이 평균이지만 날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어 관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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