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1개 시·군 ‘희망축제’
김영환표 충북살리기 신호탄
17개 大 협약… 아이디어 제공
관광명소 시·군별 33선 발표

레이크파크 권역별 핵심공약 ‘시루섬생태탐방교 조성사업 조감도. 단양군 제공.
레이크파크 권역별 핵심공약 ‘시루섬생태탐방교 조성사업 조감도.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가 최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한 축인 관광지 33개소가 선정되는 등 ‘김영환표’ 충북 살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 등과 함께 2023년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개최하고 대내·외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추진을 천명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19일 청남대(옛 대통령 별장) 대통령기념관 국무회의체험장에서 도내 10개 대학 총장들과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 협약을 체결한다. 18일 장우성 충북도 관광과장은 "대학생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반영하기 위해 협약을 맺는다"고 말했다. 도내 17개 모든 대학이 협약에 동참하고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7개 대학 총장들이 불참 예정이란 부연이다.

특히 충북도는 협약식에 이어 김영환 지사, 황영호 도의회 의장, 11곳의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 시·군에서 추천받은 관광명소를 토대로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을 품은 관광 33선을 1차적으로 발표한다. 각 시·군에서 각 3곳을 추천했고 충북도의 검토를 거쳐 관광명소 33선이 확정됐다. 향후 최종 100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를 비롯해 도내 모든 지자체장과 도의회 의장 등이 맞손을 잡는 것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시·군별 관광명소는 먼저 청주시의 경우 청남대, 상당산성, 초정행궁을 꼽았다. 이 중 청남대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거점이란 설명이다. 문제는 청남대 등을 포함한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적인 점이다. 일단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을 통해 제12조 1호가 바뀐 만큼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박물관·미술관 등을 지을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비청주권의 관광명소는 △충주시 악어섬, 비내섬, 목계나루 △제천시 청풍호반 케이블카, 의림지, 배론성지 △보은군 법주사, 속리산 테마파크, 삼년산성 △옥천군 장계관광지, 부소담악, 둔주봉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국악체험촌, 영국사 △증평군 벨포레 관광단지, 추성산성, 좌구산 휴양림 △진천군 농다리, 초평호, 배티성지 △괴산군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음성군 삼형제 저수지, 품바재생 예술체험촌, 감곡매괴성당 △단양군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 아쿠아리움 등이다. 장 과장은 "앞으로 체류관광, 웰니스(휴양), 영화·드라마 명소 등 숨겨진 관광자원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협약식, 관광명소 발표에 이어 시장·군수회의에서도 지자체장들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방향성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청주상당)이 대표발의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입법화하면 도내 757개의 호수와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을 연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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