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723명 대상 인식조사 등 반영
기획·취재중심 제작방식 획기적 개선
1월호 봉명동 거주 다자녀 가정 조명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시민신문 제작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눈길을 끈다.

청주시는 올해부터 신문 제작에 시민 의견을 반영해 한층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 조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획 콘텐츠를 대폭 늘리는 등 시민 알권리 충족에 기획 의도를 맞추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11~12월 15일 간 청주시선을 통해 3723명을 대상으로 ‘시민신문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추후 확대되길 바라는 지면으로’ 시민들은 ‘청주시의 새로운 정책 및 지원사업 소개’(37.8%)와 ‘지역명소 및 관광지 소개’(34.2%)를 많이 꼽았다. 개선점(복수응답)으로는 시민 참여 확대(37.3%), 기사 전문성 강화(36.8%,) 기사 주제 다양화(35.5%) 등 의견이 나왔다.

이어 ‘시민신문 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80.9%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만족도’는 △만족 61.8% △보통 34% △불만족 4.3%로 분석됐다.

시민 의견이 반영된 시민신문 1월호부터 확 달라졌다. 기존 단순한 나열식 보도에서 기사를 직접 기획하고 취재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1월호에 ‘우리에겐 열 한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봉명동에 거주하는 부부를 취재한 내용을 기반으로 다자녀 혜택 등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의 지원 내용을 담았다.

25일 배부가 된 2월호도 우암산둘레길과 수곡동 명품 황톳길 현장 등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현장감 있는 기사를 실었다.

청주시는 적극적인 시민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낱말 맞추기 등 일회성 이벤트를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명소를 가보고 찍은 인증샷, 후기 등 직접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정소식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종선 공보관은 "시민 인식 조사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인지도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과 대학교, 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배부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신문은 27만 3000부가 배포되고 있는데, 청주시의 주요 정책과 생활·문화 등의 정보를 시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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