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대전시티투어 운영 시작
탑승객 의견 반영 반일→종일투어로
지역 명소 요일별로 입맛 따라 선택
과학체험·0시축제 등 맞춤형 코스도

대전 테미오래의 모습. 충청투데이DB
대전 테미오래의 모습. 충청투데이DB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대전에서도 노마스크 봄 여행객 잡기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표 한 장으로 대전 한 바퀴를 둘러볼 수 있는 대전시티투어 운영을 시작한다.

대전시티투어는 그동안 짧은 시간, 촉박한 일정으로 불편을 느낀 탑승객 의견을 반영해 반일 투어에서 하루 한 번 운영하는 종일 투어로 변경했다.

또 대전 명소를 요일별로 입맛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테마투어 형식으로 개편했다.

올해는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갑천 수상스포츠센터와 자연유산을 만날 수 있는 천연기념물센터 등이 코스에 새롭게 추가됐다.

8개 테마로 이뤄지는 테마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진행하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테마로는 대전 도심, 대청호, 힐링, 과학 등 주제에 맞게 다채롭게 꾸몄다.

대전도심누리 투어에선 최대 규모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제동 관사촌을 둘러볼 수 있으며 지역대표미술관인 이응노미술관에선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대청호오백리길의 모습. 충청투데이DB
대청호오백리길의 모습. 충청투데이DB

대청호 낭만코스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을 만날 수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명상정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산책힐링코스는 청사초롱, 모닥불 등 예스러움을 담은 옛터 민속박물관과 피톤치드가 풍부한 장태산자연휴양림, 상소동 산림욕장을 거닐 수 있다.

토요 나들이 코스는 유림공원과 피로를 풀 수 있는 유성온천 족욕체험이 있어 주말 힐링여행으로 제격이다.

시는 과학도시 대전에 걸맞게 과학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한 국립 중앙과학관 등 과학 인프라와 정부출연연구기관 주말 개방 추진에 따른 과학체험 나들이도 계획 중이다.

또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야행대전 코스를 비롯해 대전 0시 축제와 연계해 대동 하늘공원, 엑스포 한빛탑 등을 둘러보는 야간투어(7~9월)도 선보인다.

대동하늘공원의 전경. 충청투데이DB
대동하늘공원의 전경. 충청투데이DB

이외에도 4월부터 주말에만 운영하는 순환투어는 효월드, 오월드 등 남부·보문산 코스와 대청호 수변생태공원, 세천근린공원을 거닐 수 있는 대청호 2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전시티투어버스. 대전시 제공
대전시티투어버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 결제 시스템과 통합문화이용권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시티투어 이용요금은 성인 관내 테마투어 1만원, 순환투어 5000원이며 다문화가족과 기초생활수급자는 이용료의 50% 가 할인된다.

김봉환 대전시 관광진흥과 관광정책팀장은 "올해 시티투어는 종일 투어, 승강장 시설 보수 등으로 탑승객들이 알차게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변화시켰다"며 "아름다운 대전의 명소를 선보이는 만큼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한눈에 보는 대전시티투어 운행코스. 그래픽=정연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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