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 영광의 얼굴]
충북체고 정수지 여고부 우승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는 태권소녀가 고등학교 마지막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수지(충북체고 3년)는 16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여고부 +73㎏급에서 우승했다.

1차전 제주 김주리, 2차전 경기 김미정, 준결승 울산 맹서연을 차례로 꺾은 정수지는 결승에서 홈팀 전남 소속의 박주현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정수지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뺏끼지 않는 퍼펙트 겜임을 치러냈다.

뒷차기가 주특기인 정수지는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선호한다. 이번 전국체저을 앞두고는 새벽, 오전, 오후, 야간까지 하루 7~8시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충북체고 졸업 후 청주시청 여자태권도팀 입단이 확정된 정수지는 실업팀에 가서도 롱런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정수지는 "고등학교 마지막 전국체저에서 우승해 기쁘고 뜻깊다"며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서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니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인 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