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서 금 5·은 4·동 7개

▲ 전남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에서 선전하고 있는 충북레슬링협회 임원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레슬링협회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레슬링이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충북의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 함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에서 충북은 16일 현재 금 5, 은 4, 동 7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그레코로만형 남대부 67㎏ 반민욱(충북대), 남고부 82㎏ 진정한(충북체고), 남고부 63㎏ 서병기(충북체고), 남일부 60㎏ 김승학(성신양회), 여자 자유형 53㎏ 임주영(충북체육)가 목에 걸었다.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인 반민욱은 자유형에도 출전해 은메달까지 차지했다. 특히 반민욱과 서병기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 1점도 빼앗기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펼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충북레슬링은 얼마전까지 전국체전 및 전국소년체전, 전국교모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하지만 2019년 김사석 ㈜토우건설 대표가 회장을 맡으면서 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레슬링 엘리트선수 출신인 김 회장은 회장 취임 후 거액의 출연금을 내 선수단 차량 교체 등 인프라 개선에 노력했다. 또 연말에는 개인 사비를 들여 별도의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며 지도자와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충북레슬링협회는 김 회장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훈련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었다. 동계 및 하계훈련의 집중도가 높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성적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충북은 금 4, 은 2, 동 2개를 획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김사석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도 고생하며 땀 흘렸던 어린 선수들과 선수육성을 위해 뒷바라지에 애써주신 각 학교의 교장선생님 및 지도자,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며 "협회 차원에서 선수 및 지도자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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