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동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입주자 모집 승인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지난 23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월명공원 한라비발디의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이 나면서 청주 지역의 상반기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 됐다.

올 하반기에 청주 지역에서는 최소 3600여세대에서 최대 5600여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 동안 지역에서 공급 시기만을 기다리던 인기 단지가 분양되지만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역전세난 등 악재도 끼여 있어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용암동 원봉공원 민간공원개발 힐데스하임이 오는 10월 분양한다. 공급 세대는 1211세대다. 또 흥덕구 가경동 가경아이파크 6단지 946세대도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시행사가 7월 분양을 홍보 중인 오창중심상업 2지구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아직 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해 안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상반기에 1단지가 분양된 서원구 개신동 동일하이빌은 2단지 800세대의 분양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원봉공원 힐데스하임과 가경아이파크 6단지는 그 동안 지역에서 많은 기대를 받던 단지라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 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역시 오창 지역이 만성적인 주택공급 부족을 겪고 있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공급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사직3구역·사모1구역 재개발사업은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미 철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사직3구역은 조합원 538세대, 분양 1674세대, 임대 118세대 등 2330세대의 매머드 단지다. 올해 안 분양이 예상된다. 사모1구역 역시 조합 285세대, 분양 2089세대, 임대 138세대 등 2512세대에 이른다. 조합원 세대를 빼더라도 두 단지의 분양 및 임대는 4019세대에 이른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났음에도 청주 지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극소수에 그친것은 수년간 누적된 공급부족이 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21년과 2022년 공급물량이 평년을 넘어서면서 공급부족은 어느 정도 해소 되고 있다. 따라서 구도심의 대규모 재개발 공급의 사업성에 의문을 품는 의견도 있다. 반면 상반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해링턴플레이스, 신영지웰푸르지오의 영향이 이어지고 무심천변을 선호하는 수요가 뒷받침하면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하반기 입주물량도 후반기 부동산 시장의 변수 중 하나다.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 2415세대와 동남지구 호반써밋 1215세대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와 상반기 입주물량이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입주시기가 비슷했던 아파트의 전세계약 만료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집중되면서 역전세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청주 지역의 전세 재계약 시점과 대규모 단지의 입주시기가 겹칠 경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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