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경찰청이 온라인에 살인 예고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 3명을 추가 검거했다.
1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21일 천안00중학교 칼부림 예고합니다’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 게시한 피의자 A씨(14)와 B(14)씨를 지난 11일 붙잡았다.
이들은 친구 사이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장난 삼아’ 살인 예고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살인 예고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를 접수받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를 특정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사람 죽여야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또 다른 피의자 C(22)씨도 지난 11일 붙잡았다.
C씨 또한 경찰 조사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해 ‘장난’으로 자극적인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사실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이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할 예정이다.
충남경찰청은 흉기난동 특별치안활동이 시작된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총 6명의 살인 에고글 게시자를 검거했다.
충남경찰청은 각급학교와 협업해 청소년 대상 살인 예고글 예방 홍보와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살인 예고글은 장난으로 작성했더라도 협박죄 등으로 엄중 처벌할 수 있으니 절대로 작성, 게시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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