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당 지도부 등 참석
민주, 지지층에 노무현 정신 계승 강조
與 김기현·정점식·박성민 등도 참석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총 집결해 정국반전을 위한 결집에 나섰다.
2년 연속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한 후 묘역을 참배했다.
민주당 의원 100여명과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당 원로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추도식에 앞서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이재명 대표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큰 것도 아마 이 안타까운 현실 때문일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꿈꾼 ‘사람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향해서 깨어 있는 시민들과 함께 조직된 힘으로 뚜벅뚜벅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식에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과 원로들이 대거 운집한 배경에는 최근 ‘돈 봉투·김남국 리스크’로 당이 위기에 처해 국면 타계를 위한 결집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지지층을 향해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수세에 몰린 정국반전의 계기를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과 정점식 의원,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를 이제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바로 직전 대통령으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았던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위해서는 더 이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오전에는 경남 거제에 있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민주당의 봉하행에 맞서 중도층 흡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관련기사
- “깜깜이 묻지마 관광”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 오염수 시찰단 비판
- 민심 심상치않자… 민주 ‘코인 논란’ 김남국 뒤늦게 윤리위 제소
- 尹 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행사… 野·간호협회 반발
- ‘코인 보유 논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탈당
- 김재원·태영호 징계 리스크 털어낸 국힘… 민주 ‘도덕불감증’ 비판
- 민주당 총선 공천룰 확정… 경선때 국민·당원 여론조사 50% 반영
- 與 “비정상의 정상화” vs 野 “경제·안보 위기 자초”… 尹정부 1년 평가 ‘극명’
- ‘가상화폐 보유 논란’ 김남국, 수습 나섰지만 당 안팎 비판 지속
- ‘돈봉투 핵심’ 강래구 결국 구속… 지역 정치권 파장 예의주시
- 공천 녹취록·돈봉투 의혹… 당내 문제 불거진 여야 ‘속앓이’
- 검찰 ‘돈봉투 의혹’ 강래구 구속영장 재청구
- 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탐에 3선 박광온 선출
- 여야 임시국회 마지막날까지 충돌하나
- ‘대전發 돈봉투 의혹’ 태풍? 미풍? 강래구 구속여부에 달렸다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4인… 저마다 “내가 적임자”
- 野 “실용외교 해야”- 與 “국익 안중 없나”… 尹 방미 놓고 충돌
-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제 이대로 괜찮은가
- 野 충청권 국회의원 정부 경제 정책 때리기 집중
- 충청권 野 시·도당 위원장 지역 현안 해결 온힘
- 이재명 "검찰 소환 100번이라도 응할 것"
- 민주 충청권 의원들, 특별교부세 확보 ‘맹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