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분양 일정 속속히 나오면서 기대감 커져
학하포레나, 우미린 트리쉐이드 미분양 털어내
연내 숭어리샘, 문화, 가오동 등 분양 일정 윤곽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대전 아파트.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연초부터 냉각된 대전 분양시장이 최근 미분양 단지들을 중심으로 연이은 완판이 이어지면서 분양 시장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더불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최근 둔산동에서 마수걸이 분양이 시작된 데에 이어 재건축 최대어 분양도 상반기 중 개시될 전망으로, 그간 분양 가뭄이었던 지역 청약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인 단지 중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연내 분양 일정이 속속 잡히고 있다.

가장 먼저 숭어리샘(탄방1구역) 재건축인 ‘둔산 센트럴 자이’가 5~6월 중 분양을 개시할 전망이다.

조합은 이달 말 총회를 열고 분양관련 안건들에 대해 조합원들의 인준을 받는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규태 조합장은 "5월에서 6월 중 분양할 예정으로 아직 분양가 관련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구청을 거치기 직전이라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건축 대어인 숭어리샘이 분양 포문을 연 이후엔 연말까지 순차적 공급이 예정돼 있다.

서구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에서는 8구역과 11구역에 이어 3번째로 나서는 도마·변동9구역(일반분양 1353세대)가 8~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9~10월중으로는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계백지구 A1·A2블록 660세대가 분양 바통을 이을 전망이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지역주택조합도 분양할 전망이다.

유천동 339-16번지 일대 공급되는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일반분양 421세대)이 10월 말에서 11월 초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구 천동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가오동2구역 재건축도 10월 400세대 일반분양을 예정한 상태다.

이어 중구 문화2구역(일반분양 495세대)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 분양을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그간 지역 분양시장에 도사렸던 미분양 리스크가 걷히면서 연내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들이 하나둘씩 분양일정에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유성구 교촌동 일원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인근 ‘포레나 대전학하’를 시작으로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까지 미분양을 소진시키면서 분양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분양 관련 지표인 주택산업연구권의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대전은 90으로 전달(68.4)에 비해 21.6p 이상 크게 상승했다.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와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단축된 영향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완화된 것이란 게 주산연 분석이다.

지역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둔산 센트럴자이는 고가 오피스텔로 사실상 숭어리샘 재건축이 올해 첫 분양의 신호로 청약 결과에 따라 후발 단지들이 분양 시점을 확실시할 것이다"며 "아직까진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 어렵지만 숭어리샘의 청약이 흥행한다면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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