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여세대 대단지 건축
8~9월 내 본격 이주 개시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 조감도.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 조감도.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서구 변동에서 추진되는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 사업이 관리처분계획 결실을 맺었다.

도마변동3구역은 조합원과 일반분양 물량을 합쳐 약 3400여 세대로 현재 대전에서는 단일 단지로 가장 세대수가 많은 곳이다. 이번 승인으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1일 도마·변동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나문찬)에 따르면 관리처분계획에 따른 조합원 분양가는 평균 1174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반분양가는 약 1670만원으로 추정했다. 그에 따른 비례율은 약 102%로 계획이 수립됐다.

다만, 일반분양 시기는 2년 후에 진행되는 까닭에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1800여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조심스런 예측이다.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비 및 이주비 대출을 위한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오는 8~9월내에 본격 이주를 개시할 계획이다.

1년여간 이주를 완료하고 내년 3~4분기 철거에 들어간 후 2025년 1분기 착공 후 일반분양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나문찬 조합장은 "지난해 금리 상승에 비해 올해 안정화 기조를 걷고 있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부동산 부양 대책을 내놓으면서 그 대책들이 시장에 약발을 듣는 시기를 감안하면 일반분양하는 약 2년 후에는 부동산경기가 많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며 "내년 총선에서도 양 정당이 부동산 경기침체를 극복할 경기 부양책을 내놓게 되면 조합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해당 사업지 사업지는 2017년 12월 조합설립으로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18년 4월 미라클사업단(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2020년 6월 재정비촉진계획변경과 함께 구역 내 종교시설 존치와 주민센터배치 및 재개발사업의 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용적률 상향을 통해 총 세대수를 기존 3098세대에서 3463세대로 늘려 사업성을 증폭시켰고, 이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통해 현재 3446세대로 확정했다.

도마·변동3구역은 서구 변동 9-4번지 일원 19만 2992㎡에 지하 2층에서 지상 38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22개동 344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1.5㎞ 거리에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변동초등학교, 도마중학교, 대신고등학교 등이 있다.

주변에 코스트코, 롯데백화점, 대전선병원 등을 생활 인프라는 물론 단지 인근에 유등천이 흐르고, 유등체육공원, 변동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이 돋보인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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