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사업 행정절차 막바지 단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전후 착공

▲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 토지이용계획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의 동서균형발전과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전 역세권 개발 사업’이 성과 가시화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

대다수 세부 사업의 행정 절차가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공사 착공 등 실질적인 실행력 확보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사업 대상지인 대전 역세권 재정비 촉진 지구 내에서는 크게 민자개발, 재개발 사업, 기반시설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동구 원동~대동~성남동~성남사거리 등 대전역 주변 92만 3616㎡를 촉진구역 6곳과 존치구역 17곳으로 나눠 상업, 업무, 주거, 문화 등 기능을 채우기 위한 작업이다.

토지이용계획 상 기능별 공간 규모는 상업업무 16만 4767㎡, 주거 20만 9882㎡, 기반시설 51만 114㎡, 기타 3만 8853㎡ 등이다.

우선 소제동 291-6번지 일원을 주거, 문화, 업무 등을 위한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복합 2구역 민자개발 사업은 내년 상반기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2구역 개발은 1조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2만 8757㎡의 복합개발과 1만 4301㎡의 환승센터 조성으로 계획됐다. 앞서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교통영향평가 심의, 건축물 안전영향평가 등을 마쳤으며 지난해 말~올해 초 사이 시·구 건축경관 심의도 마무리 된 상태다.

여기에 삼성 4(삼성동 80-100번지 일원)·중앙 1(소제동 299-264번지 일원)·신안 1(소제동 281-12 일원)구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 추진도 구체화 되고 있다.

대부분 구역에서 절반 이상의 행정 절차를 마쳤는데, 삼성 4구역은 현재 조합원 분양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앙 1구역 역시 이와 비슷한 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복합2구역(987가구)을 포함해 이들 재개발 사업(중앙 1구역 558가구, 삼성 4구역 1350가구, 신안 1구역 774가구)이 마무리 되면 역세권에 총 3669가구의 거주공간이 마련된다.

이밖에 소제중앙공원, 신안2역사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 사업의 경우에는 일부 변동 사항이 있긴 하지만 내년 정도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13년 전통나래관 주변도로 확장공사(L=0.5km, B=15~20m), 2020년 삼가로 및 신안동길 확장공사(L=1.57km, B=21~35m) 준공으로 도로확포장 등 기반시설 조성은 상당 부분 매듭지어진 상태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이미 도로확장을 비롯한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역세권 개발 대상지의 교통 편리성 등은 확보됐다"며 "여기에 내년에 민간 개발 등이 가시화 되면 역세권 개발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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