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구역 조합설립인가 획득·7구역 구역지정 입안 절차 진행
4구역 조합원 분양신청·1구역 사업시행인가 등 사업 활발
‘역세권 개발 핵심’ 복합2구역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대전역 인근 삼성동 포함 주변 개발 현황. 삼성동7구역 제공
대전역 인근 삼성동 포함 주변 개발 현황. 삼성동7구역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과거 대전의 중심이었던 동구 삼성동 일대가 상전벽해라 할 만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전역세권개발부터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 등 각종 호재가 만발하면서 일대 재개발 사업구역들의 개발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동에서 가장 사업 추진이 빠른 삼성동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유석두)는 지난달 27일 조합원 분양신청 공고를 내고 조합원 분양에 나섰다.

이 사업은 삼성동 80-10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공동주택 15개동, 1350세대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합은 오는 27일까지 분양신청을 접수받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관리처분계획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은 대전역과 바로 붙어 있어 추후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인한 직주근접 배후 수혜 단지로 손꼽힌다.

대전천을 낀 삼성동 일대 재개발 사업구역들도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삼성1구역(조합장 조규호)은 이달 조합원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갖고 동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할 계획이다.

삼성1구역은 삼성동 279-1번지 일대에 지하4층에서 지상49층 1832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이곳은 인근 대전역과 지하철 역세권을 보유하고 있고, 대전천과 다양한 학군까지 갖추고 있는 교통 흐름의 중심지로서 재개발 성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한 삼성동 일대 신생 구역들도 체급을 키워가고 있다.

삼성동5구역은 최근 동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고시 받았다.

삼성동 387-7번지 일대 7만 5147㎡에 지하 2층~지상 최대 40층, 110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이곳은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 홍도지하차도와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하고 대전천과 대동천을 접하고 있는 입지조건을 갖췄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에서 사업시행인가 접수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김영재 조합장은 “부동산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1군 건설사 4곳을 비롯해 7~8개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조합원들의 관심이 뜨거우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감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삼성동7구역도 주민동의율을 채워 지난달 31일 구역지정 입안 제안을 동구청에 신청했다.

이곳은 삼성동 정비구역 중 제일 늦게 시작된 곳으로 주변 재개발 바람으로 인한 주민들의 사업 추진열의가 상당해 빠른 시일 내 동의율을 충족했다는 게 추진준비위 설명이다.

삼성동7구역은 373-7번지 일대에 지하3층~지상29층 공동주택 99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노전우 추진준비위원장은 “과거 대전역 일대는 번화하고 활기찬 동네였지만 원도심 공동화로 현재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가 그 어느곳 보다 뜨겁고 강하다. 주민들과 함께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전역 일대 개발사업의 핵심 촉매제인 ‘복합2구역’ 사업도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는 게 일대 개발업계 목소리다.

현재 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한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다.

이에 대해 복합2구역은 올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뒤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약 1조원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최고 69층 공동주택 987가구와 숙박·업무·판매 등 복합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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