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거래비중 97.9% ‘전국 최고’
대전·충남·북도 높아… 빌라 거래는 최소치
각종 규제 풀리며 아파트로 다시 눈돌린 듯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최근 들어 충청권 주택거래시장에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빌라 거래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렙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 7409건으로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은 6만 3909건으로 82.5%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충청권 4개 시·도 아파트 거래량도 전체 주택거래량을 압도했다.
특히 전국 주택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뒤를 이었다.
세종시 주택 거래량 779건 중 아파트 거래는 763건으로 아파트 거래 비중이 97.9%로 확인됐다.
대전의 경우 주택 거래 3462건 중 아파트 거래가 3205건으로 92.6%의 비중을 보였다.
충남과 충북의 아파트 거래량도 각각 82.4%, 77.1%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파트 거래비중이 늘고 있는 반면, 전국 빌라 거래비중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7021건으로 빌라 거래 비중이 9.1%로 확인됐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낮은 비중이다.
이처럼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급매물 소진과 함께 상승 거래가 산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규제완화에 맞춰 고점 대비 반값에 나온 매물들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는 가격이라는 심리도 더 해지면서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전매제한 완화 등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아파트로 다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붙기 시작했다”며 “대전은 분양이 없다시피 하면서 싸게 나온 급매를 찾는 실수요자들의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량의 경우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 전매·기타 소유권 이전 등이 포함되며 전·월세 거래는 해당되지 않는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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