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에서 수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도 우리기업의 강력한 수출 저력은 기업과 일자리와 금융시장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왔다.올해 3분기의 중소기업 수출액은 284억달러로 전년동기 수출액 284억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나 3분기 까지의 누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88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국내 수출의 둔화세가 두드러져 10월, 11월 두달 연속 지난해 대비 -5.7%, -14%로 연속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시간이 또 이토록 나를 잔인하게 해부한다. 2022년도 마지막을 향해 덧없이 지나고 있다.인생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고 했던가. 한 시간, 아니 일 분 후에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공간에서 살면서도 우린 너무나 태연하게 살고 있다. 어쩌면 모르니까 살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돌이켜보면 지금껏 살아온 것도 기적 같은 일이며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기적을 경험할지 모르는 일이다. 철학의 본질이 "나는 누구인가"에서 출발해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로, 답을 구하지도 못하고 의문에 갖혀 사는 게 인간이라는
예술적인 프리킥, 숨 막히는 긴장을 주는 코너킥, 환상적인 드리블과 중앙에서의 강력한 슛을 중심으로 22명의 양 팀 선수가 정해진 공간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워낙 변수가 많아 경기의 결과는 예측불허다. 이렇게 재미있는 축구경기, 즉 세계인의 축제 ‘2022 월드컵’이 지난 11월 21일부터 29일간 중동아시아 국가인 카타르(Qatar)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2대 1로 승리함으로서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나 지난 6일 세계최강 브라질에 4대1로 패배했다. 16강 진출은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어 ‘한국수어’는 한국어에 이어 두 번째 법정 공용어가 되었다. 이 법에 따르면 "농인과 한국수어사용자는 한국수어 사용을 이유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생활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며, 모든 생활영역에서 한국수어를 통하여 삶을 영위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수어가 법적 지위를 얻은 것이 6년여 지났지만 이를 아는 국민들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단일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강조해 온 민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공용어’라는 개념은 낯설뿐더러, 대부분의 비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 음식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에서 흥행했지만, 이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특히 영화와 드라마는 세계적인 영화제, 방송 대상을 휩쓸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칸느영화제와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대상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느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의 연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말 그대로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에미상에서 감독상을 수상
지난 3년여 간의 코로나 19의 여파로 누적된 구직난을 필두로 등록금 문제와 청년 주거에 이르기 까지 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안착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작년에는 30세 미만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나타내는 체감경제 고통지수가 역대 최고로 집계되기도 했다. 안정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이어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게 되면 우리 사회의 동력 또한 저하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청년 일자리 문제의 다양한 해법 중 하나로 정부에서는 지난 10여 년 간 청년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보육 인프라를
나는 겨울이 좋다. 겨울이 좋은 이유는 다른 계절에 비해 마음을 빼앗길 아름다움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밤사이 내린 가을비에 낙엽마저 춥다. 고요한 침묵 같은 만추의 달이다.눈을 뜨면 사각의 하늘을 보고 나름의 명상을 한다. 마음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내기에 급급하다. 그리움도 지나가는 아픔에 배어 있으니 버리지를 못한다. 최근 나의 시간은 마치 내가 알지 못했던 4차원의 세계에 빠져든 것 같다. 새로운 공간에 대한 생각들에 빠져있다.어디로 다시 가기 위한 또 다른 출발일까? 자본주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돈의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의 목요일 풍경은 특별하다. 센터에는 충북도민들이 개인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1인 미디어 방송스튜디오’를 무료대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밥도둑 ‘구이김 선물세트’가 준비되었다. 바로 ‘충북광역자활센터’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주함은 올해 초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충북광역자할센터가 자활활동에 참여하는 도민들이 생산한 상품의 온라인 판매방안을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근로의욕이 있으나 적절한 기회를 찾지 못한 저소득계층을 위한 사업인 자활사업에 조그만 힘을 보탤 수 있어 센터의
며칠 전 장애인식개선 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천안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이 길가 은행나무는 노랗게 산은 울긋불긋하게 물들였다.요즘 행사장에서 만나는 아이들 한껏 부푼 얼굴이 떠오른다. 코로나 속에서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부모를 비롯한 학교와 교육청, 지자체와 지역사회는 모든 아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했다. 축제에 도착하니 장애와 비장애 학생들이 한데 뒤섞여 있었는데 울긋불긋 산을 물들인 단풍처럼 모든 아이들이 무지갯빛으로 빛났다.11월 4일은 점자의 날이자 시각장애인의 날이다. 특히 올해는 제96돌
올해 7월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728만 6023개로 전체 기업의 99.9%이고, 중소기업 종사자는 1754만 1182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1.3%로서 국가 경제의 근간이다.최근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물가·금리·환율의 3高 위기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중소기업들은 위기와 변화를 맞고 있다. 최근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력, 수출 등의 경영애로와 규제관련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정부는 민간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낡고 불합리한
독일을 다녀왔다. 코로나로 연기되고 연기되었던 전시를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하게 지냈던 독일 화가 프로리안(Florian T.Keller)의 추모전이 뉘른베르크에서 있기에 학기 중임에도 불구하고 독일행 비행편에 몸을 실었다.독일은 여러 번 다녀왔지만 이번 독일 전시 여행은 가장 뜻 깊었고 독일 소도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막연히 독일 가을하면 비도 많이 내리고 우울한 느낌이 강했는데 날씨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도 바쁘게 지나쳤던 가을을 마음껏 만끽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전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올해는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576돌 되는 해이다. 우리의 글을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분명히 밝힌 자랑스러운 날이다. ‘국문과’ 졸업생인 글쓴이는 남들과는 다른 자부심을 새삼 느끼는 날이기도 하다.세종대왕이 주도하여 훈민정음을 만든 뜻은 조선의 민중들이 그들의 ‘말’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훈민정음 이전의 우리 조상들은 ‘우리말’을 표현할 고유의 문자를 갖지 못해 중국문자인 ‘한자’를 빌려 쓸 수밖에 없었고, 우리의 ‘말’과 ‘정서’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하였음은 당연하였다. 백성들이 자신의 생각을 그들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