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가 있기 전날 호우대비 밤샘 비상근무를 해야 했다. 새벽녘부터 거세진 비바람에 정전이 이어져 직원들은 정전복구로 고전했다. 근무를 마치고 귀가 중 밤새 불어난 미호강을 보고 공포에 압도당했다. 성난 코끼리떼처럼 엄청난 면적을 휩쓸며 넘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수해가 안타까운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기고 지나간 뒤에는 높아진 기온 탓에 외래종 해충이 들끓어 천변 벚꽃나무들은 가지만 남긴 채 사투를 벌였다. 나의 고향을 품고 유유히 흐르던 아름다운 미호강이 고통받는 것을 보니 참담하였고 머지않은 날 나와 나의 가족도 기후변화의 직접적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하던 중학생에게 최근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학생이 재학 중인 서산 명지중학교가 나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달 명지중학교에서 교육복지사로 근무 중인 김향미 씨는 이 학생의 담임교사로부터 가정 방문 얘기를 들었다. 담임교사에 따르면 이 학생 집에 방문해 보니 나이 든 할머니를 대신해 해당 학생이 손빨래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수북이 쌓인 옷 가지를 직접 손으로 빨고 있는 학생을 보며 애절한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김 씨에게 상담을 요청, 좋은이웃들사업을 통하면 학생에게 세탁기를 사 줄 수 있다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1인 가구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 520만 3000가구에서 2017년 561만 9000가구로 늘었고, 2019년 614만 8000가구, 2021년 716만 6000명으로 올라섰다.1인 가구 비중도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뒤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르면 2025년부터 대전에서 결혼하는 만 19~39세 초혼 부부에게는 1인당 250만 원씩 한 가구 당 최대 500만원의 결혼 장려금이 지급된다.또 대전 명소를 활용,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립 등을 위한 시 주도의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될 전망이다.대전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국비를 포함, 2026년까지 1조 567억원이 투입될 이번 프로젝트는 청춘 남녀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총선 예비후보자 적격판정 대상자 1차 204명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29명이 이름을 올렸다.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당 홈페이지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적격 판정 대상자’(1차) 명단을 발표했다.충청권에서는 대전 11명, 세종 4명, 충북 4명, 충남 10명이 1차로 심사의 문턱을 넘었다.대전에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입지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서구갑 지역은 이지혜 전 장철민 의원 보좌관, 이영선 민주당 대전시당 벌률지원장, 안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앞두고 교권회복을 위한 조례에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국민의힘·예산1)은 12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교권회복 방안 모색을 위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는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내 교권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방 의원은 토론에 앞서 현재 교권회복을 위한 조례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방 의원은 “교권 보호 4법에 미흡하거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충남교육청에서 정리해 주시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한국조폐공사와 ㈜맥키스컴퍼니,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가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홍보 △신원확인 의무자의 쉽고 편리한 신원확인 수단 제공 △미성년자 음주예방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철저한 보안성과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며 “사회 다양한 분야 관계기관들과 협력해 위조 신분증을 이용한 사회 문제 해결에 더욱 힘쓰겠다ˮ고 말했다.김성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건양사이버대학교 글로벌뷰티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2023 IKBF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에 출전해 상을 휩쓸었다.12일 건양사이버대에 따르면 5~6일 대전 DC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중국, 대만, 마카오, 베트남 등 해외 미용 국가대표단을 비롯해 국내외 경연자 1만여명이 참가했으며 총 80여개 분야의 미용 경연이 치러졌다.그 결과 거두미머리 종목에서 건양사이버대 진영희 씨가 금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은 2개, 동 3개 등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임옥진 글로벌뷰티학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한남대학교는 대전시 협동조합 지원사업 수탁기관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2022년 첫 선정 이후 3번째 선정으로 올해는 지원기간이 2년으로 늘어 2025년까지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의 자립 강화를 돕게 됐다.사업 선정으로 총 1억 9300만원을 지원받으며 대학 자원을 연계, 협동조합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직거래 장터 발굴·운영, 협동조합 자립 강화 자금 지원, 협동조합의 날 개최, 네트워크 구축·연계 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사업총괄 담당인 유근준 교수는 “대학 자원과 지역 자원을 연계해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대전세종 청소년적십자 (RCY) 명예회장으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청소년들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참여해 봉사정신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RCY 명예회장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이날 위촉식에서 설동호 교육감은 2024년 적십자 희망나눔 성금 전달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에도 동참했다.송하영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회장은 위촉식에서 “코로나 이후 급격히 위축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및 각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공동 제작 국악 뮤지컬 ‘신비한 가 (家)’가 일본 현지 진출을 노린다.칼국수와 가택 신앙을 소재로 대중성, 예술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연극 ‘신비한 요리집: 백년국수’를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신비한 가 (家)’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이하 예경) 주최 ‘2023 K-뮤지컬 로드쇼 IN 아시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이에 13~15일 일본 도쿄 ‘아임어쇼 (I'M A SHOW)’ 극장 쇼케이스 및 일본 현지 프로듀서 교류협력 네트워킹에 참가한다.이번 공모사업은 예경에서 한국 창작 뮤지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보건소가 단양군보건의료원에 근무할 의사 채용 2차 공고를 실시해 ‘건강한 단양·살고 싶은 단양’에서 근무할 의사를 모집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2일 단양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차 공고에서 의사 4명이 지원했으나, 응급실에서 근무 할 응급 전문의 1명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면서 이번에 응급의학과 1명을 재공고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2차 모집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연봉을 상향하고, 응시자격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응급실 유경험자(5년 이상)를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 시켰다.단양군보건의료원은 단양읍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한일중학교가 오는 15일 한일 소리나눔 페스티벌 10주년 음악회를 개최한다.한일중 전교생은 음악 교과 시간과 동아리 시간 및 방과후 수업 시간에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새로운 악기를 익히며 감성을 채우는 시간을 보내왔다.이에 학생들은 15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일소리나눔 페스티벌 10주년 행사를 마련하고 학부모와 군민들을 초대해 음악회를 연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음악회는 깊어 가는 겨울밤에 칼림바의 맑고 고운 소리, 오카리나의 상큼한 멜로디, 우쿨렐레의 신나는 화음, 기타, 바이올린, 첼로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교육지원청(교육장 김희숙)은 12일 ‘2023년 하반기 민원실 특이민원 모의 훈련’을 당진경찰서 중앙지구대와 합동으로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민원실에 제증명을 발급받으러 온 민원인이 폭언과 폭행을 하는 상황을 가정해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훈련 참여자들은 비상대응팀 역할에 따라 △민원인 폭언·폭행 제지 및 진정 유도 △웨어러블캠 착용 실시 △비상벨 호출 후 피해 공무원 격리 및 방문 민원인 대피 △특이 민원인 경찰 인계 순의 훈련으로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기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가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행정 대상’을 수상했다.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민국공헌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한 공헌대상은 다사다난했던 2023년 교육, 문화, 체육, 의정, 행정 등 사회 각 분야의 눈부신 발전과 도약을 무대 뒤에서 묵묵히 지원한 공로자들을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한 상이다.행정 대상을 받은 김 군수는 유례없는 폭우 피해로 고통받는 군민들을 위해 정부 재해보상 기준을 56년 만에 개정하는 초석을 다지고 전국을 선도하는 지
시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개별로 운영하고 있던 럼피스킨 재난안전대책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류 인플루엔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또한 시는 천북면과 청소면에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축산 차량을 소독함으로써 완벽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12일 관내 주요 가금농장 4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외부인 및 차량 출입 통제, 차량 고압 분무 소독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소독차량 3대를 활용해 6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 한울이엔텍㈜ 추한규 대표가 11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장항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후원금 200만원을 기탁했다.추한규 대표는 “지역 기업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후원금을 매년 기탁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울이엔텍㈜은 종천농공단지 입주업체로서 수처리 제품 제작, 하·폐수 처리시설 설계 시공, 운영관리 전문업체로,지역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사랑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 개청 20년만에 계룡문화원이 개원했다.계룡문화원은 지난 11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원식 및 초대원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초대원장은 임영우 전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취임했다.이날 행사는 이응우 계룡시장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인사, 한국문화원연합회장 및 전국 문화원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계룡문화원은 지난해 계룡문화원 설립 추진위원회 박응진(전 논산문화원장), 김태호(계룡서예회 회장) 공동위원장, 추진위원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 차례 논의를 거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영원한 청년작가’로 알려진 논산 출신의 박범신 작가가 그간 본인이 소장해오던 책들을 논산시 공공도서관에 기증했다.박 작가는 “사랑하는 내 고향 논산이 책과 문화의 생명력으로 더욱 빛날 수 있게끔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작가의 소장 도서는 총 1만 90권으로 시가로는 약 1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전현직 작가가 간직했던 도서를 지역사회로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논산시민을 향한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논산시는 박 작가의 기증 결심에 큰 감사를 표하며, 그의 귀중한 뜻을 존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 인더스밸리 본사를 둔 자동차 서스펜션 제조 기업 광성강관공업이 최근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삼백만불(약 40억 원) 수출탑을 수상했다.12일 서산시에 따르면 광성강관공업은 매년 수출 실적을 갱신하며 2019년 백만불 수출탑에 이어 올해는 삼백만불 수출탑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1972년 서울에서 설립돼 지난 2016년 인더스밸리로 서산공장을 확장 이전 한 광성강관공업은 자동차 서스펜션 및 유압실린더 등을 수출하는 기업이다.최신 열처리 및 표면처리 등의 기술에 대한 상표권, 특허권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