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잔치그 많던 꽃들이 자취를 감추고, 새잎들의 그늘이 무성해진다. 신록의 계절이 열리는 것이다. 너무나 화려했지만, 한편 너무 짧았던 지난 꽃 시절을 아쉬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지난주 총선 날 오후, 각자 선거를 한 다음, 전국의 문인들 수십 명이 영천의 보현산 자락에 모였다. 나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산돌배나무가 거의 만개한 때여서 그 꽃을 보기 위해서였다. 꽃나무 하나를 보려고 서울서 부산에서, 대구에서, 그리고 대전과 전북에서까지 문인들이 찾아오다니, 봄 호사의 극치가 이런 게 아닌가 여길 만도 하다. 하지만 참으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젊은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니는 곳인데, 가까이서 그런 일(불법카메라)이 생기다니 너무 깜짝 놀랐어요."12일 오전 11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 마치광장 일대에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가로운 평일을 보내는 주민들이 적잖게 보였다. 관저동 마치광장은 음식점, 카페, 옷가게 등이 모여 있는 상권 특성상 평소 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이 일대에 위치한 한 상가 건물 여자 공영화장실에서는 지난해 9월 불법으로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지역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흘러나온 바 있다.이날 불법카메라가 나왔던 공영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사전 예방 시스템을 보다 견고하게 구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가 범죄에 악용되는 것과 관련해 정보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인석 호서대학교 법경찰행정학과 교수(한국입법학회장)는 "아무나 초소형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다면 기업 정보를 빼내거나 성폭력 범죄 등 다양히 활용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이 카메라를 구매하는지 걸러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총기의 경우 구입 시 경찰에 정보가 등록되는 것처럼 개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역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촬영 범죄가 지역 내 다수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15일 대전·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지역 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발생 건수는 총 1862건이다.이는 촬영, 유포, 협박 등이 포함된 건수로 대전·충남권에서 연평균 170건이 넘는 불법촬영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지역별로 보면 대전지역 불법촬영 범죄는 2019년 211건에서 2020년 157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169건→2022년 227건으로 급증했다.지난해(잠정치)에는 178건으로 1년 전
신라의 화랑도는 무사를 양성키 위한 단체이지만 여행을 적극 권장했다. 여행은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닌, 자아 수련, 리더십 개발, 공동체 의식 함양, 자연과의 교감, 지역문화 체험 등 다양한 의미가 있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었다. 또 각 지역의 유림, 토호세력과의 인맥을 쌓고 이를 통해 화랑들은 신라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하고, 신라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벽돌을 단순한 건축자재를 넘어 청나라의 문물과 기술 그리고 조선과의 문화적 차이를 상징하는 모티브가 됐다. 당시 조선은 돌과 흙벽돌로 건축했으나 청나라의 벽돌은
기업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판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판매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판로는 민간과 공공부분에 판매하는 것이 있다. 이 가운데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제품·용역을 납품하는 제도를 공공구매제도라고 한다. 이는 정부 조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경제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정부 재정이 민간부분, 특히 기업에 전파되는 주요 경로가 공공조달인 것이다. 이러한 국내 조달시장 규모는 연간 157조원(2022년 구매실적 기준)으로 정부 총예산의 25.8%를 차지한다. 매년
정부가 외국인 유치와 이민 정책을 총괄할 이민청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천안·아산이 최적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역 균형 발전의 적절성이나 입지적 접근의 우월성, 경제·교육적 경쟁력 등의 측면에서 충남 유치가 타당하다는 것이다. 충남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 천안·아산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전략 연구’ 분석을 내놨다. 이민청을 도내에 유치하는데 긴요한 논리가 정립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민청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이민청 입지에 지역균형발전을 빼놓을 수 없다. 여러 요소를 살펴보건대 충남은 지역균
제22대 총선에 대한 충청민들의 선택은 현 정권에 대한 견제였다. 다시말해 균형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했던 충청민심은 이번 총선에서는 달랐다. 민심은 참으로 냉정했다.지난 21대 총선 충청권 28석 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석을 가져가며 현 정권에 힘을 실어줬었다. 국회의원 임기 4년이 지나면서 대선,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던 민심은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생각이었던 것인지 다시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난 총선보다 1석을 더 가져가면서 21석을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22대 총선, 충청권 지역구 대부분을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과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 간 협력관계 구축에 귀추가 주목된다.대규모 예산 수반이 불가피한 지역 현안사업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쟁이 아닌 여야의 협치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충청권 4개 시도는 총선에 앞서 핵심현안 의제를 발굴해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했다. 대전은 △대전교도소 이전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호국보훈파크 조성 △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우주산업 테크노포트 구축 △광역 및 순환도로망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새롭게 설립될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입지는 충남 천안·아산이 최적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부는 인구 감소 위기와 산업 기반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을 반영, 추진 중이며, 국회에서도 지난 2월 정점식 의원이 이민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충남도는 일찌감치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도전을 선언하고 충남연구원에 의뢰해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 요인 △재외동포청 출범 △출입국·이민관리청 타 시도 유치 추진 사례 △천안·아산 출입국·이민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다음달부터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을 크게 확대한다.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도는 올해 소상공인육성자금 규모를 당초 16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200억원 늘리고 지원한도는 기존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올려 다음달부터 변경 시행한다.충북도와 충북신용보증재단, 농협 등 금융기관 9곳은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육성자금의 대출이자의 2%를 지원하고 했다.충북도는 상환부담 완화를 위해 기존 상환방식인 3년 거치, 만기 일시상환에서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상환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특해 올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정부가 지방의 인구감소 문제의 타개책으로 ‘세컨드 홈 활성화’를 위한 세제 특례를 발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북 15개 시·군이 적용될 전망이다.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기재부 장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컨드 홈 활성화’를 위한 세특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는 정부가 인구감소 지역의 실질적인 인구유입 촉진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세컨드홈 활성화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지원 등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스마트팜 ‘청년농 3000명 육성’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민선8기 힘쎈충남의 중점 추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책이 현재의 속도로는 임기 내 공약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김 지사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8차 실국원장회의에서 김영 농업기술원장의 업무 보고를 듣고 "지금까지 도에서 교육을 수료하고, 인증까지 마친 청년 농업인이 몇 명이냐"며 "임기가 이제 2년 남았다. 30~50명씩 청년 농업인을 배출하면 어느 세월에 3000명을 달성하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5월부터 인천공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15일 에어로케이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천~도쿄·나리타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에어로케이는 4월 청주공항 거점 의무 사용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5월 말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이를 기념해 에어로케이는 하고하우스의 대표 K-패션 브랜드 마뗑킴과 협업해 항공업계 최초로 한정판 객실 유니폼을 출시한다.에어로케이의 기존 유니폼은 관행적인 항공업계 유니폼의 틀을 과감히 깨고 실
지나간 겨울 전국적으로 눈이 참 많이 내렸다. 최근 꽃샘추위 기간 폭설이 온 지역도 있어 봄이 오는 것을 어지간히 시샘하는구나 염려스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 봄은 우리 곁으로 왔다.자연이 보여주는 계절의 변화처럼 우리 기업들도 겨울을 보내어 봄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필자는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이야말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 문화의 꽃이 피게 하는 새로운 봄바람이라고 말하고 싶다.2023년 10월 본격적으로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는 그간 중소기업계에서 적극적으로 도입을 원했던 제도이다. 많은 중소기업이 대외 경제 여건에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사과에 이어 ‘김’까지 고물가 흐름에 올라타면서 시민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김 양식장 확대와 사재기·담합 방지를 위한 지자체의 관리 감독 필요성을 제안했다.15일 수산 업계에 따르면 김의 원재료 ‘원초’의 가격 상승여파가 김의 소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수산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산지에서 물김 한 망(120kg)을 작년 이맘때는 12만원에 거래했는데, 최근에는 40만원 초반 대까지 거래를 한다"며 "도매로 들어오는 김가루도 2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달 충남교육청 산하 교육장 A 씨의 성추행 혐의 논란이 충남도의회까지 번졌다.충남 내 교사 및 교원의 성 비위 문제 척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원(국민의힘·천안 1)은 15일 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다.홍 의원은 "지역교육장이 임명된 지 28일 만에 성추행 논란으로 직위가 해제됐다"며 "도교육청에서 먼저 사건의 내용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27일 도교육청은 충남경찰청으로부터 A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학교법인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오영식 회장이 15일 청주대에서 청석학원 표갑수 이사장, 청주대 김윤배 총장 등을 만나 "기념사업회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써달라"며 기념사업회에 사재 5000만원을 출연했다.표 이사장과 후손 대표로 참석한 김 총장은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청석학원이 지역과 함께 하는 학원,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학원, 세계로 도약하는 학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오 회장은 B.B.S 중앙연맹 명예총재와 충북연맹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도내 23개 경제단체가 15일 제22대 총선 충북지역 당선인에게 ‘충북경제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를 건의했다.충북경제단체협의회(회장 차태환)는 지난 한달간 지자체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요정책과제들을 발굴하고, 지난 3일 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지역경제현안 해소 및 기업경쟁력 강화 위한 6개 정책과제를 최종 확정했다.확정된 정책과제는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및 실효성 제고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및 기반시설 확충 △충북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KTX오송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중대재해처벌법 50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시가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생명농업 시범단지 구축을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청주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 의존도 증가와 농촌 고령화 및 인구 감소 등으로 농업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면서 이를 타개할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시는 이를 위해 소비자들의 농산물 수요 유형을 반영, 지역별로 집중 육성 가능한 특화작목 발굴·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또 청주지역 특성에 맞는 생명농업 신기술 보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환경 기반 강화에 힘쓰고 있다.시는 이를 바탕으로 357억 9000여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