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충북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부장

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부터 운영 예정이었던 도내 장애인생활체육에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이 중지되었다.

지난 1월 도내 장애인생활체육 교실 및 동호회에 참여하기 위해 시군장애인체육회, 복지관, 시설 등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생활체육위원회를 통해 교실 71개소, 동호회 46개소, 대회 14개 대회 등 총 131개소의 사업을 선정하여 올 한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각 시·군 공공 체육시설 등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시설개방을 하지 않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는 도내 장애인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가장애인들이나 복지관, 시설 등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팀 운영을 통해 상담 및 현장 체육지원을 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장애인 생활체육사업을 시행하여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참여율 조사에서 24.9%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2010년 8.6%에서 10년 동안 3배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 2019)

이렇게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통한 체력증진은 의료비 절감으로도 연결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시 의료비 절감 분석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약 2,267,000원(2009년)→ 1인당 연간 약 2,218,000원(2010년) → 1인당 연간 약 2,108,000원(2011년) → 1인당 연간 약 3,006,000원(2012년) → 1인당 연간 약 5,200,000원(2013년) → 1인당 연간 약 1,923,000원(2015년) → 1인당 연간 약 943,000원(2016년)의 절감효과 추이를 보인다.(한국산업정보연구소, 2018)

이 연구에서 장애인체육활동의 의료비 절감은 장애인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수준 향상으로 질병의 발생확률(빈도)을 낮춤으로서 의료비 절감에 이르는 경로로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장애인체육활동 참여의 효과를 계량적으로 제시하여 장애인체육 활성화 확대 정책의 근거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 시행하는 각종 장애인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과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한다. 또 재가장애인, 복지관, 시설 등의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단체 및 관련 업종의 관계자나 가족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는 체력증진과 건강수준 향상으로 인한 의료비 절감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우리는 장애인체육에 종사하는 관계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행정을 한다면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중지하고 있는 도내장애인생활체육 사업이 재개되어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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