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정 사상 첫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 그 중 행정사무조사를 반대하는 측의 주요 논점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행정사무조사의 정치성 논란이며, 두 번째는 투자유치 등 도정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행정사무조사를 전담하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런 주장들에 대해 응답할 의무가 있다. 첫째, 정치성 포함 논란은 넌센스다. 이는 행정사무조사가 그 자체로 정치성을 포함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현행 지방자치제도상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지자체의 장과 지방의원은 모두 선거로 선출된다. 즉 양측 모두 법과 제... [충청투데이]
우리는 브랜드의 시대를 살고 있다. 롤스로이스나 샤넬과 같은 고가의 브랜드에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맥도날드와 같은 브랜드까지. 얼마 전, 아내와 함께 본 '파운더'는 브랜드의 힘을 잘 보여준 영화였다. 한물간 밀크셰이크 믹서기 세일즈맨 레이가 성공신화를 이뤄낸 것은 '맥도날드'라는 햄버거 가게를 통해서였다. 레이라는 인물은 맥도날드 형제가 만들어낸 식당을 프랜차이즈를 통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1%를 먹인다는 맥도날드의 창업신화의 주인공이다. 영화에서 햄버거와 조리시스템을 만들어낸 맥도날드 형제보다 '맥도날드'라는 브랜드가치를... [충청투데이]
예측대로 정치신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는 우리의 19대 대선 이틀 전이었다. 앞으로 개헌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함께 5년마다 같은 해 5월 장미대선을 치를 전망이다. 그동안 실시된 12월 대선에 비하여 5월의 선거운동과 투표는 훨씬 나은듯하다. 특히 축제분위기가 살아난다. 12월 추운 날씨 속 요란했던 세밑 선거운동은 그렇지 않아도 심란한 민심을 더 어수선하고 얼어붙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당초 대통령 임기 7년에 중임이 가능했는데 2002년에 5년으로 바꾸었다... [충청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과 더불어 '탕평·통합·소통'에 방점을 찍은 총리 인선에 이어 '개혁성'이 두드러진 청와대 인사 등을 잇따라 단행했다. 새 정부가 정권 인수 과정 없이 출범한 터라 내각을 비롯해 정부조직 고위 인사의 골격을 미리 검토할 여유도 없이 곧바로 인사 절차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고금을 막론하고 정권 성패의 첫째 요인은 인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어제 청와대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홍보수석에는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인사수석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 [충청투데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학생이었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에 흥분하고 응원을 보냈다. 거리에는 응원을 나온 시민들로 넘쳐났다. 시험기간이었지만 거리응원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애를 통틀어 그렇게 열정과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소리칠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싶다. 월드컵 기간 태극기는 정말 자랑스러웠다. 붉은티셔츠와 함께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응원을 나온 시민들은 태극기 하나 쯤은 들고 있었다. 태극기를 변형해 옷처럼 입고 다니던 태극기 패션도 크게 유행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는... [충청투데이]
매년 3~5월은 대학생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 자금을 마련하고자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상담이 많아지는 시기다. 최근 대학생 창업동아리팀의 사업아이템인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관련 창업 상담을 진행하면서 요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와 달리 창업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 및 긍정적인 도전 자세, 진지한 학습 태도를 가지고 있어 부러울 정도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5만명으로 IMF 외환위기 영향권인 1999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2월 실업률은 5%로 2001년 ... [충청투데이]
세종특별자치시가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강화 및 세종시=행정수도 이행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모두 국민적 공감대아래 법 개정을 통해야만 가능한 사안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어제 정례 브리핑 자리서 밝혔다.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다. 자치분권이 실현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명문화 될 때 비로소 명실상부한 세종시의 완성으로 본 것이다. 먼저 자치분권을 강화하려면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세종시법)을 전면 개정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세종시는 세종시 설치 목적에 '고도의 자치... [충청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어제 야당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갖는 등 광폭행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이 취임 선서 전에 먼저 정세균 국회의장 및 야 4당을 차례로 방문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을 안정시키고 개혁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선 국회와의 협력, 각 정당과의 협치가 절실한 과제인 만큼 그런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로운 정치 환경 변화를 실감케 한다. 모쪼록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문 대통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 [충청투데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對) 충청권공약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충청권을 여러 차례 방문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만 해도 수십 건에 달할 정도다. 공약 중에는 대전, 세종, 충남·북 지역에 국한된 사안이 있는가 하면 국가 균형발전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공약도 꽤 있다. 가장 큰 관건은 공약 실천의지라고 하겠다. 충청권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대전시를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조성, 세종시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 완성, 충남은 역사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통합 개발, 충북은 ... [충청투데이]
어느덧 계절은 입하(立夏)를 지나 봄꽃들이 지고 산야에는 녹음이 짙어 지고 있다. 농촌에는 때 이른 무더위에 농민들이 이마의 땀방울을 훔치며 가을의 풍요로운 결실을 맺기 위해 손길이 분주하다. 이러한 농번기가 되면 농기계의 운행이 증가하여 농기계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농기계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농업과학원의 통계에 의하면 한해 전국23개 시·군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경운기가235건(67%), 트랙터가 94건(27.6%)으로 전체농기계 교통사고의 94%를 차지한다. 월별 교통사고의 경우 모내기철... [충청투데이]
어느 낯선 도시를 여행하고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우리는 어떤 순간을 기억하는가? 함께 했던 일행, 이국적인 풍광, 에피소드, 독특한 먹거리, 사람마다 추억은 다르겠지만 공통점은 ‘특별한 경험’이라는 것이다. 누군가 유성에 들러 온천욕을 하고 축제를 즐기러 왔다면 그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유성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온몸의 감각으로 듬뿍 느껴보자. 유성은 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천도시면서 단순히 목욕만 즐기고 가는 곳이 아닌 즐거움과 힐링이 가미된 문화예술도시로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축제가 있다.... [충청투데이]
▶세계 최고령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인요 국립 삼림지에 있는 히코리나무, 일명 '므두셀라'다. 나이가 무려 4848세다. 가장 크고 몸집이 좋은 나무도 캘리포니아에 있다. '하이페리온'의 키는 115m가 넘는다. 수령은 약 800년. 밑동 둘레가 48m로 어른 20여명이 손을 맞잡고 안아도 버겁다. 자이언트 세쿼이아(제너럴셔먼) 한 그루면 주택 40채를 지을 수 있다. 운반하려면 덤프트럭 3000대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는 강원도 정선 두위봉 주목으로 수령이 약 1400년이다. 이 나무들은 '살아 천 년,... [나재필 기자]
인권(人權)은 부와 권력, 인종이나 성별 또는 장애 여부 등 인간을 둘러싼 어떠한 조건과도 상관없이 사람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로서 우리 헌법 제10조에서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활동의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 가치, 궁극적 목표도 결국 인권의 보장에 있으며, 올바른 인권의식은 '국민의생명과 재산의 보호와 법과 질서의 수호'라는 목표를 지향하는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일제 강점기 탄압·정치 경찰이라는 역사적 오점을 간직한 우리 경... [충청투데이]
요사이 며칠간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했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대기질은 최악이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문틈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에 실내도 오염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야외활동이 불가능한 지경이 되어버렸다. 5월 황금연휴를 즐기려던 상춘객들이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관련업계가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이제 일상화가 된 듯하다. 엊그제 대전시내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계속될 때 내려진다. 우리나라의... [충청투데이]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곧바로 대통령직에 취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파면·구속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기간 동안 국가리더십 실종으로 인한 혼돈과 갈등을 접고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았다. 촛불·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주권재민에 대한 국민적 자각과 참여 열기가 오늘날 한국정치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가야할 길이 그만큼 막중하다. 한반도 상황이 예사롭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 북한 핵·... [충청투데이]
현재 우리는 하루하루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최근 이러한 변화를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고 부른다. 혁명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변화의 태풍을 맞이하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차로부터 시작되었다면, 2차 산업혁명은 컨베이어 벨트시스템으로부터,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의 4차 산업은 새로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충청투데이]
계약은 사법상 일정한 법률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당사자간 의사표시의 합치에 의한 법률 행위를 말한다. 누구나 일평생 부동산을 몇 번이나 사고 팔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소수의 사람들이 해당될 것이고 이때 정말 믿을 만한 개업공인중개사에게 의뢰했는지 내가 매수자일 경우 매도인이 맞는지 의심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부동산 전자계약서다. 이 계약서는 기존 종이 계약서 대신 전자계약서를 사용해 편리하게 거래계약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태... [충청투데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ICT 분야에서 ‘생태계’라는 용어의 활용이 늘며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생태계는 디바이스가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거대해졌고, 지금까지 2개의 큰 생태계가 만들어진 바 있다. 첫 번째 생태계는 가정의 PC에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거대한 ‘웹’ 생태계가 생성됐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을 연결하는 서비스들이 빠르게 확대됐다. 또 팀 버너스리가 1989년에 고안한 WWW(World Wide Web) 기술이 빠르게 퍼지면서 웹 사이트 수... [충청투데이]
미국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자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의 경제보복도 갈수록 확대·강화되고 있다. 우리는 지난 60여년 넘게 북한과 대치하면서 숱한 위협에 노출되고 극복해오면서 이제는 웬만한 위기 상황에도 국민들이 놀라워하지 않고 ‘저러다 말겠지'하는 생각이 어느 때 부턴가 의식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국가 안보에 대한 절박한 위기의식이 갈수록 얕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핵을 지척에 두고 있는 우리보다 수천, 수만㎞ 떨어져 있는 ... [충청투데이]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자연재해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곤 했다. 그 원인은 강수량 자체가 많았던 것도 있긴 하나, 안전에 관련된 시설물의 부족 및 노후화, 안전 관리 체계가 미흡했던 것에도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오늘날, 재해안전 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고 물질적·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수재해 관련 안전관리를 담보하는 댐과 저수지와 같은 구조물의 안전 관리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댐·저수지 구조물의 안전은 기후변화, 집중호우와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