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주 산란계 농가 등에서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검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부가 산란계 농가 243곳에 대해 1차 조사한 결과다. 철원의 농가에서는 금지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 양주농가에서는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로써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농가는 5곳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전국 산란계 농장 1456곳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가 살충제 달걀이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살충제 달걀의 일차적 책임은... [충청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는 대체로 80%를 웃돌고 있다. 한때 지지도가 70%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탈권위적인 대국민소통 행보와 속도감 있는 각종 개혁정책 추진으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문 대통령 대선 득표율이 41.4%로 과반 득표에 실패했고, 여소야대·다당 구도이지만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건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와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국가리더십 공백 속에서 조기 대선을 통... [충청투데이]
브라질로 완구를 수출하는 한 회사는 브라질 정부의 법률 개정으로 인한 애로를 겪었다.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인증방법, 샘플링, 시험요건 등을 규정한 적합성 평가 절차를 따라야 하는데, 브라질의 경우 최근 8년 동안 무려 7차례의 법률 개정이 이뤄져 수출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FTA 확산 등으로 자유무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무역에서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낮아지는 등 눈에 보이는 무역 장벽이 사라져가는 것과 달리 표준·인증 강화 등을 활용한 보이지 않는 기술규제(TBT)가 증가하고 있어 우리 수출기업에 어려움을 ... [충청투데이]
엄청난 물난리 후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허리 통증이 심해 죽을 것 같다', '아무래도 MRI를 찍어 봐야 할 것 같은데 가격이 얼마냐'. 이런 전화를 하신 분들의 공통점은 이미 허리나 다리 등에 증상이 있어서 수술을 받았거나 증상이 지속돼 치료 중인 환자들이다. 증상이 심해 구급차를 타고 오셔서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 의료원에서는 어려워 환자가 원하는 서울의 큰 병원에 예약해 보내드린 환자, 통증이 있어도 병원에 오시지도 못 하고 약을 드시면서 기다리다 다행히 증상이 좋아진 분들…. 이 분들은 모두 이번 물난리에 ... [충청투데이]
▶비가 우두둑 내린다. 하늘에 천공이 난 듯 쏟아 붓는다. 우산이 없어 대략 난감이다. 피할 수도, 피해갈 수도 없다. 아열대기후로 변한 지금, 비는 스콜처럼 내린다. 맑았다가 찌푸리고, 인상을 썼다가도 이내 주름을 편다. 그렇다고 지나가던 건물에 기댈 수도 없다. 처마가 없다. 타인의 젖은 어깨를 한 뼘도 허락하지 않는다. 우산 같은 처마는 없다. 정감이 사라진 돌덩이에서 자괴감만 느낄 뿐. 이제 비가 오면 그냥 뛰던지 맞던지 양자택일이다. 비를 맞는 것이 비를 피하는 터닝 포인트다. ▶세상엔 종잡을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 [나재필 기자]
아산(峨山) 정주영 회장은 빈손으로 현대그룹을 일군 위대한 경영인이다. 제1회 한국경영대상(1987), 국민훈장 무궁화장(1988), IOC훈장(1998), 노르웨이 왕실훈장(1998) 등을 수상했고, 타임지 선정 ‘아시아를 빛낸 6인의 경제인’(1996)에 선정된 바 있다. 귀감이 되는 많은 어록을 남겼는데 이러 저러해 어렵다는 부정적인 보고가 올라오면 “임자 제대로 해보기나 해봤어!”라며 불도저처럼 밀어붙여 오늘날의 ‘성공신화’를 이룩했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정 회장의 기업가 정신, 경영철학 등을 연구해 기업 경영에 ... [충청투데이]
대전예총 새 회장에 박홍준 전 대전미술협회장이 선출됐다. 직전 회장이 대학생 상대 갑질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던 끝에 중도 사퇴한 터여서 이번 보궐선거에 쏠린 시민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컸다. 예술계에 도사린 해묵은 반목과 분열 양상을 지켜봐야만 했던 지역민의 눈길은 곱지 않았다. 향후 1년 6개월 잔여임기 동안 새 회장에 대한 리더십에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예총회장은 공인다운 자질과 도덕성을 저버릴 수는 없다. 이를 권력화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면 그 결과는 보나마나다. 직전회장이 본업인 대학교수직을 수행하면서... [충청투데이]
함무라비 법전의 기본정신은 ‘약자가 피해를 보지 않고 고아와 여성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이라는 사회정의실현과 약자에 대한 보호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잘 알려진 함무라비 왕의 법전은 인간사회와 법, 그리고 정의에 화두를 던지는데, 눈여겨 볼 부분은 이 법전이 결혼 생활 및 가족 관계, 노예 등에서 발생하는 소외되고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법률을 많이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족 등에 대한 사회적 약자 보호 정신은 가족을 사회의 가장 신성한 기본단위로 여기고, 결혼을 애정의 결실이라기 보다는 신뢰의 표시이며 ... [충청투데이]
저녁 공식행사를 앞둔 대통령이 느닷없이 대중탕을 찾더니 발가벗고 들어간다. 대통령의 ‘황당한’ 행동에 경호원들은 당황할 틈도 없이 알몸 경호에 들어간다. 탕에 들어간 대통령의 입에서는 연신 ‘아 시원하다, 좋다’가 터져 나온다. 2003년 1월 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대위 본부장단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찬모임을 가졌는데 행사 전 그는 대중목욕탕을 들러 경호팀을 당황케 했다는 일화가 있다. 비록 당선인 신분이긴 했지만 일정에도, 아니 역사적으로도 없었던 대통령 당선자의 사우나 습격사건은 탈권위주의의 신호탄이었다. 그렇게 시... [충청투데이]
'살충제 달걀'이 유럽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농가에서 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수그러드나 했더니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말았다. 당장 소비자들은 달걀을 계속 먹어야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이미 살충제 달걀을 섭취한 시민들은 인체 위해여부를 걱정하고 있다. 살충제 달걀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상당한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한 농가에서 그제 살충제 달걀이 발견됐다. 유럽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피프로닐은 사... [충청투데이]
올해로 광복 72주년을 맞는다. 기미년(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는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일으켜 삼천리 방방곡곡에 '대한독립 만세'소리가 울려퍼지게 했다. 아산에서도 그해 4월 4일 선장 장터에서 600여명의 민중이 참여한 만세 운동이 있었다. 규암 정규희 선생, 임천근, 서몽조, 김천봉, 오상근, 최병수 선생 등이 만세운동을 모의하고 민중의 선두에 섰다. 그날 독립만세를 앞장서 외치던 최병수 선생은 일본 헌병이 쏜 총탄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순국했다. 35세의 열혈 청년은 그렇게 스러져 갔다. 또 만세운동... [충청투데이]
최근 바른 휴가 사용을 주제로 한 모 회사의 TV 광고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직원들은 자유롭게 휴가를 떠나고, 회사는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내용인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단발성 광고가 아니라 여러 편의 영상 스토리를 통해 그간 직장인들이 휴가 사용에 대해 자유롭지 못했던 점들을 속속들이 집어내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받은 것이라 생각된다. 후보 시절부터 소통을 중시해온 문재인 정부의 회의나 간담회 모습도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른바 ‘지시사항 받아쓰... [충청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어제 청와대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에 이어 애국과 보훈을 주제로 재확인한 것은 국민화해의 구체적인 선언으로 평가할 수 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은 이미 정설로 굳혀져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전하는 반면 친일 후손들은 대를... [충청투데이]
'싱크홀', 최근 몇 년간 뉴스를 보면 가끔 등장하는 익숙한 용어이다. 도심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땅속에 매설된 상·하수관로의 노후화, 지하수 등의 원인으로 지반 침하가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불시에 땅 꺼짐이 일어나 보행자나 차량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UGS융합연구단의 UGS는 Under Ground Safety의 약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지하 공간의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앞서 말한 '싱크홀 사전 감지 및 예방'은 대표적으로 보여줄... [충청투데이]
지난 달 16일, 청주에는 3시간에 3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간당 100㎜의 폭우는 백년 만에 한 번 있을 법한 양이다. 더구나 며칠 전만 하더라도 가뭄 피해를 걱정하고 대책마련에 부심(腐心)했던 터라 기상청도 예상치 못한 이번 폭우에 속수무책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인한 피해액은 3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급기야 정부는 같은 달 27일 청주를 비롯한 괴산군과 천안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참담했다. 하천의 범람으로 인해 교량과 제방이 ... [충청투데이]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020년 9월부터 10월 사이 10일 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조직위를 구성하는등 본격 시동이 걸렸다. 국비 28억원을 포함, 총 98억 원을 투입하는 엑스포는 미래관과 평화관, 세계군문화체험관 등 국방 산업 관련 5개 주제관을 운영하며, 행사에 63개국 11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가 된다. 최근 최홍묵 계룡시장이 ‘세계군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미국의 ‘웨스트포인트(Westpoint)’와 같... [충청투데이]
광복절을 앞두고 열 명의 고등학생들과 카페에서 만났다. 한 학생의 손에 들려 있는 ‘2017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워크북’을 펼쳐봤다. “생각이 바뀌고 앎이 바뀌어야, 삶이 바뀌고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찾아야 할 인문학의 힘은 다양하게 생각하고, 여러 가지 앎들을 엮어보고 따져보는 것입니다. 그냥 거죽만 보는 게 아니라 이치를 따지고 그것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지금 우리의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짚어보면 우리가 무엇을 더 배우고 익히며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게 되는 겁니다.(김경집)” -충남교육청 인문... [충청투데이]
국방대가 논산 시대를 열었다. 국방대는 지난 11일 '논산캠퍼스 개소식 및 창설 제6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교육 및 연구기관이 논산으로 옮겨오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충남도와 논산시의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유치 전략이 최대 수훈갑(首勳甲)으로 꼽힌다. 지역 민·관이 일관된 원칙과 명분론으로 중앙정부를 설득시킨 과정이 드라마틱하다. 당초 국방대 논산 이전 계획은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확정되기 이전부터 번번이 위기에 휩싸였다. 국방대 세종시 이전 카드가... [충청투데이]
여름휴가 기간, 최근 개봉한 '군함도'라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영화는 일제 36년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속임에 넘어가 섬으로 끌려간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노역과 성노예로 내몰려 고통을 겪으면서 탈출을 감행한다. 겉으론 애국자인 척 하면서 끌려온 사람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일본의 앞잡이 조선인, 같은 동포를 학살하고 괴롭히는 조선인 노무관리자, 위안부 할머니로 표현된 조선의 여인, 같은 조선인들끼리 분열된 탈주파와 협상파 등 짧은 시간과 군함도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일제 강점... [충청투데이]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아침마당] 우리는 수많은 유해물질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봄철 야외활동을 방해하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대표적이다. 수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몇 차례 사망사고를 일으킨 불산 등 다양한 유독성 화학물질도 있다.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물질과 원자력발전소 안전 문제의 핵심인 고독성 방사성물질, 최근 문제가 된 질소 과자, 폐암의 주요 원인인 담배 등 열거하기로 하면 끝이 없다. 유해물질에 의한 피해는 우리 인체가 그것에 얼마나 노출되는가에 따라 달라진...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