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맘때 지구대 순찰요원으로 근무 할 때로 기억된다.설 연휴 마지막날 오전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로 부터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여 절도범의 침입경로와 물색흔적을 면밀히 살폈다. 앞 출입문의 잠금장치는 이상이 없었지만 비상구(후문)의 잠금장치는 모두 파손된 채로 열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특이한점은 출입문에 '설 연휴기간
민주화 진전으로 참여와 투명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행정의 책임성을 담보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기제로서의 기록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사규명위원회의 발족으로 일제와 과거 권위주의적 정부 시대의 불행했던 역사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과거의 진실을 어떤 방법으로 객관적으로 규명할 것인지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산림청이 2015년까지 1조 726억원을 투입해 백두대간의 훼손지를 복원하고, 사유지를 매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백두대간 복원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국토의 등줄기이자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 축을 보호·복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청사진이 비로소 마련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동안 개발이란 명분 아래 무분별하게 훼손돼온 백두대간이 다소나마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지는 매년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100개를 선정해서 발표해 왔다. 2006년도 일하기 좋은 직장 100개 중에서 1위에 'Genentech'가 선정되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골드만삭스(26위)', '스타벅스(29위)', '마이크로소프트(42위)', '인텔(97위)'등 쟁쟁한 기업을 제치고 Genentech가 1위에
각 정당이 5·31 지방선거 채비에 본격 나서면서 혼탁한 선거 열기를 실감케 된다.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출마 예정자나 각 정당 주변에서 벌어지는 세(勢) 결집에 따른 과열양상이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어제부터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특별단속이 본격 시작되고, 검찰도 선거 출마예정자와 지역 토착세력간의 불법 유착관계 차단을 위한 단속에 나섰
청주시내에는 주·정차 위반차량을 단속하는 무인단속기가 설치돼 있다. 최근에는 주·정차 위반시간이 종전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어 단속이 강화된 것을 알 수가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은 불만의 표시인지 아니면 잔꾀의 표출인지는 몰라도 길가에 주차된 일부 차량을 보면 의도적으로 차량번호판을 가리는 행위를 볼 수가 있다. 분명 긴급히 주차를 해야 할
낯선 한국 땅에 '코리안 드림'을 품고 첫발을 내딛는 이방인들에게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전하고 하루빨리 한국생활에 적응토록 하기 위한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이는 외국인 취업교육을 담당하는 기관만의 고민이 아니라, 이들이 일할 사업체, 국민 모두의 고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와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생각과 정서가 다르다고 해서 이들을 홀대
경제 논리에 의하면 '시간은 곧 돈'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노동의 대가가 결정되고, 상당한 로열티가 보장되는 특허권 취득이나 경제 주도권 또는 우승 쟁취를 위해선 초 다툼이랄 수 있는 치열한 시간경쟁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시간이란 무엇보다 하느님이 주시는 소중한 은총의 선물이라고 배운다. 인간의 생명은 시간과 함께 세상에 존재하게
근래 우리 문화 예술계에서 소위 '대박' 바람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수십 수백억 흥행 수입을 올렸다는 뮤지컬들이 줄을 잇는가 하면, 백만원대의 입장료에도 표 구하기가 힘들었다는 오페라 공연 소식이 귀를 의심케 한다. 어떤 유명 발레 공연은 인기가 높아 동일 작품을 여러 단체에서 동시에 공연했음에도 관중의 열기가 여전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도 있다.불과 십년전
천안지역 특산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거봉포도는 206억원, 천안배 202억원, 천안호두 100억원, 천안오이 13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거봉포도의 경우 유해환경으로 인해 브랜드 가치가 전액 하락할 수 있으며, 천안오이는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역 농산물 브랜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우리가 통일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와, 통일 시기에 따르는 유불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난 다음이라야,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북핵문제를 비롯한, 모든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통일비용의 실체를 제대로 분석해 보지도 않고, 남들이 짐작으로 말하는 액수를 바탕으로 성급한 결론을 내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용역비만 15억원이 넘는 역사 청소용역을 특정 단체와 수의계약하자 관련 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공사가 자체 규정조차 도외시한 채 10억원이 훨씬 넘는 단일 계약을 수의계약한 건 특혜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도시철도가 개통도하기 전에 계약과 관련한 잡음에 휩싸인다는 것은 여러모로 볼썽사납다. 공사는 이번 수의계약 건에 대해 해명
충북도 공직사회가 연초부터 불어닥친 인사의 난맥상으로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원종 지사의 3선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이후 벌써부터 '레임덕'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장탄식도 이어지고 있다. 도가 지난 18일과 20일자로 단행한 국장급 및 부단체장급 14명과 과장급 2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에 대한 혹평도 끊이지 않고 있다. 6개월 새 핵심 보직과장
황우석 박사를 빗댄 제목이다. 2000년대 초에 세계 생물학계에서는 만일 복제인간이 출현된다면 그곳은 KOREA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일이 있다. 황우석 박사의 집요한 연구실적을 예보한 것이었다. 2004년도와 2005년도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이 세계 과학계의 검증을 거쳐 'SCIENCE지'에 실렸을 때 황우석 박사는 단번에 세계 과학계의 혜성이
박물관이라 하면 역사적인 유물만을 전시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별다른 흥밋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치 미술관은 예술에 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거나 작가들만이 찾아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문화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증폭되면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대중 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세상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욕심이다. 욕심이 없으면 가난해지고, 자아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꼭 없어져야 할 것도 욕심이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살아가라는 말도 있지만 욕심은 자꾸 커진다. 삼천대천 세계를 다 품어도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어 또 다른 욕심을 낳게 된다. 우리들의 일상생활도 자기도 모르게 욕심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과도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연초부터 또 다시 건설공사 조기발주 시책을 들고 나오고 있다.충북지역도 마찬가지로 이미 청주시와 보은군, 진천군 등이 조기발주 시책을 발표했고 설 명절이 지나면 모든 자치단체로 확산될 조짐이다.건설공사 조기발주 시책이 단기 경기부양의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별다른 효과가 없음은 이미 증명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올해의 경우 건설
기밀유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국방과학연구소(ADD) 전직 연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5년 전 ADD를 퇴사한 뒤 시뮬레이션 개발 관련 업체를 운영해오다 최근 군사기밀 유출과 관련,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인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직 연구원 개인의 자살 차원을 떠나 첨단기술 유출 의혹대상이 군
지난연말 미국에서는 1976년 사형제도가 부활된 이후 누가 1000번째 사형수가 될 것인가와 사형제도의 존폐문제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의 처리문제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형제도는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전제가 되는 인간의 생명권을 국가가 박탈하는 '제
목표실현을 위한 상대의 적극적인 행동을 저지해야 하는 것만큼 난처하고 힘든 일도 드물다. 더욱이 막다른 골목길에 선 심경의 상대일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당연히 거센 저항을 불러오며, 좌절에 따른 격렬한 감정폭발을 초래한다. 감정폭발은 대개 극한 행동, 폭력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하려는 자와 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자의 비극은 폭력을 통해 이렇게 시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