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J의원은 최근 공무원들에게 ‘공무원 버르장머리 발언 파장’ 본보 보도에 대한 반박 해명자료를 뿌렸다. “버르장머리 발언은 한적이 없으며, 공직자 여러분을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있다”는 것이 해명의 요지다. 그러면서 “허위보도를 한 해당기자에 대해선 법적조처를 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놓았다. 거슬러 올라가보자. 시의회 상임위 예산심의가 한창이던 지난 15일 본보 기자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현안사업 예산에 대한 취재를 위해 A의원과 전화통화를 했다. A의원은 통화 말미에 "13일 새벽 정회시간 중에 'J의원이 공무원 버르장머...
세종시의 조속한 안착과 정상추진에 좋은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착수 후 2년간 서울시민 5800여명이 세종시로 이사 왔다는 통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서울인구가 점차 줄고 있는 반면 세종시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희소식에 다름 아니다. 서울 인구는 충남지역으로도 2만 1486명이 옮겨가 간신히 1000만명을 넘겼다. 본란에서도 누차 지적했듯 세종시 정착의 근원적 해법은 바로 인구유입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상기코자 한다. 세종시의 순유입인구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2만 144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에서 ...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2014년 생태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괴산 산막이옛길·괴산호’가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지역으로써 자연자원의 보전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생태관광 육성의 일환으로 환경부가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평가한 후 지정하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해 우포늪, 천수만 등 12개소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17개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괴산 산막이옛길·괴산호 등 5개소를 최종 지정...
신체활동은 줄어들고 먹을 것은 입에 당기는 겨울철이 됐다. 항아리모양의 비만체형이 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당신의 몸매를 바꿔줄 효과적인 방법들을 찾고 있는가. 당신의 입맛에 딱 맞는 7가지의 놀라운 운동법이 여기에 있다. 이 운동들은 쉽고도 효율적이어서 당신의 불필요한 지방을 태우면서도 몸을 효율적으로 강하게 할 것이다. 당신의 몸매를 최단시간에 확실하게 바꿔줄 7가지 운동법을 소개한다. 첫째로는 단연 줄넘기를 꼽는다. 줄넘기는 경제적이고 쉽고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다른 어떤 운동보다 분당 칼로리 소모량...
성수대교가 붕괴된 지 올해 20주년이다. 긴 시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 참사로 생을 달리한 학생들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세월호 사고가 발생해 304명의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국민이 생이별을 해야 했다. 그런데 정부는 사고가 터질 때마다 수많은 대책을 발표했으나 참사 후에도 안전 불감증이 개선되지 않았다.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을 탓하는 목소리가 높다. 8월에는 운행 중이던 버스가 폭우에 휩쓸리고 10월에는 ...
운전 중 순간적으로 촉발되는 '로드레이지(운전자 난폭행위)'가 최근 잇따라 일어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에서 이른바 '삼단봉 사건'이 일어난데 이어 천안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로드레이지가 자주 발생하자 로드레이지 특별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 2000만대 시대의 씁쓸한 자화상이다. 로드레이지는 평소에는 그러지 않다가 운전대만 잡으면 화를 잘 내고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도로 한복판에 차를 멈춘 채 상...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는 단연 복지다. ‘어떻게 하면 배부르게 잘 사느냐’에서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로 목표가 바뀐 것이다. 그래서 이제 정부는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한다. 이처럼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가 최우선 정책목표가 된 것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그 복지사회의 중심에 국민건강이 자리잡고 있고 그 실용수단으로 생활체육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스포츠강국이다. 이제는 스포츠선진국으로 가야한다. 생활체육과 전문...
▶비열한 바람 한줌이 창살을 훔치던 그날 밤, 갑(甲)과 을(乙) 여럿이 밀실에 모였다. 잠시, 모호한 침묵이 흘렀다. 이들은 누가 갑(甲)이고, 누가 을(乙)인지 서로 분간하지 못했다. 순간, 음습한 목소리가 칼에 베인 듯 암전을 깨웠다. 'A사를 깎아내리는 광고를 실어주시오. 광고비를 넉넉히 지불하겠소.' 그 부도덕하고 추잡한 제안을 한 자는 궁지에 몰린 사업가였다. 목소리는 몹시 떨렸고 자세는 매우 불편했다. 남몰래 뭔가를 꾸미는 자는 두 다리를 펴서 앉지 못한다. 야합은 결렬됐다. 상도(商道)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들...
바야흐로 2년전 3월 한ㆍ미 FTA가 발효돼 양국 간 공산품과 농축수산물의 관세 장벽이 완화됐고, 각종 서비스 시장도 개방돼 원칙적으로 양국이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게 됐다. 당시 즉시철폐 품목은 섬유ㆍ농산물을 빼고 우리나라가 7218개(85.6%), 미국이 6178개(87.6%)에 달한다. 다만, 갑작스런 충격을 막기 위해 상품마다 철폐기간을 따로 설정했다. 이렇게 수입되는 품목은 공산품을 막론하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며 특히 먹거리 분야인 식품에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는 수입농산물이 없이는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단...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그제 경남도청에서 항공정비(MRO)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경남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하성용 KAI사장이 참석했다. 경남도와 사천시, KAI는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 31만㎡에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양해각서에 담았다. 항공정비 클러스터 예정지인 사천읍 용당리는 KAI 본사에서 1㎞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경남도와 사천시 KAI의 MOU 체결 내용을 평가 절하하는 ...
지난 2012년 최초 발의 되었던 '도청 이전을 위한 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얼마 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 연말을 맞아 선물이라도 주듯이 오랫동안 끌어왔던 지역의 숙원사업이 통과된 것이다. 국회의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지만 마지막 본회의에서 확정되는 순간까지 이변을 걱정할 정도로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어쨌든 낭보를 듣게 돼 반갑다. 특히 특별법 통과는 우리 중구민들 에게도 대단히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주에서 대전으로 충남도청이 이전한 지 80년이 흘렀다. 충남도청이 대전...
하늘에는 눈발이 날리고, 도로가 얼어붙는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뜻한 봄, 더운 여름, 청명한 가을과는 전혀 다른 날씨가 사람들을 움츠리게 한다. 이처럼 다양한 자연 현상만큼이나 인간 삶의 과정에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고, 고난과 역경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이상을 가지고 그것이 현실화되기를 갈망하지만 백 퍼센트 자기가 목표한 대로 이루기는 쉽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이상과 현실의 평행선을 달리는 기차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난제를 해결하며 즐길 수 있는...
이명박 정부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사업은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반면 일부 부작용도 나타났다는 안전성 검증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4대강사업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당장 환경단체들은 4대강사업을 왜 했는지 평가도 없고, 복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사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기존에 밝혀진 내용을 다시 확인한 정도에 불과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조사위원회)는 4대강 일부 보(洑) 아래 물받이공에서 누수 현상을 확인하고 보강을 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어제 내놨다. 조사위원...
매년 12월이 되면 아쉬움과 함께 한해를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는 '참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냈네'라는 말과 함께 '내년에는 더욱 나아지겠지'라는 바람을 갖곤 한다. 2014년 한해, 건강보험은 참으로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현 정부 공약이었던 4대 중증질환인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의료보장성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환자들이 병원에 갈 때 가장 부담을 느끼던 비급여 항목, 즉 선택진료비(일명 특진료), 상급병실료가 건강보험 적용돼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병에 걸리면 치...
식량안보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 여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출혈열이 급속도로 확산 되었다. 현재는 백신을 개발해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생기며 잠잠해지고 있지만 서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출혈열로 인해 식량부족과 물가폭등 등으로 2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최초 발생지 기니는 에볼라가 확산되기도 전에 식량난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한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대처할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보면 바로 종자 자급률을 높이는 것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향후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
지난 말띠의 해(甲午)는 앞을 모르고 달리다 휘청거리는 말과 같이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로 풀이한다. 별스럽지 않은 사안이 침소봉대(針小棒大)되어 온나라가 휘청대고 급기야 대한민국호가 곧 침몰(沈沒)할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었다. 세월호 사건의 수습과정이 그랬고, 청와대 괴문건사건이 그랬고, 밑도 끝도 없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일부 언론 매체의 횡포가 그랬고, 지칠 줄 모르고 독재노선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일당의 파시즘 행태가 그랬고, 당면한 안보상황이 전쟁위기를 예고하는 안보공포현상이 그랬다. 일본 군국주의가...
사업의 시작에서부터 다양한 의견과 주장이 대립하던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 필요성과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현재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에 따라 일부에서는 보의 바닥보호공과 하류 하천 바닥에서 발생하는 세굴 현상을 보 제체의 안전성과 관련지어 ‘보 붕괴’를 우려하고 ‘보 해체’를 주장하기도 한다. 모든 일에 다양한 주장과 제각각의 의견이 있기 마련이지만,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필자는 오늘 하천공학의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홍수기...
교장이 돼 처음 부임한 학교는 대청호 호숫가에 자리잡은 전교생 50여명의 농어촌학교였다. 어느 날 할머니 한 분이 학교에 와 입학을 허락해 달라고 했다. 할머니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난을 떠나느라 학업을 중단했고, 전쟁이 끝나고도 자녀를 낳고 기르느라 정작 다니고 싶었던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가 마지막 용기를 내어 학교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했다. 취학연령을 훨씬 넘긴 75세의 할머니 학생을 입학시켜도 되는지에 관한 규정을 여러 기관에 문의를 한 결과 입학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해야할 사항이라는 것을 알게 됐...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 밖에 안 돼."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 중 하나다. 누구든지 어렸을 적부터, 아니면 매년 새해가 되면 이루고 싶은 목표 하나 정도는 마음 속에 그려볼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노력과정에서 '체력 관리'를 염두에 두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만큼 체력관리는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게 현실이다. 당신은 평소 얼마나 체력을 기르고 있는가? 질병관리...
12월에는 송년 모임 등으로 외식이 자주 있게 마련이다. 요즘엔 웬만큼 사회출입을 하는 사람이면 팔십이 가까운 노인들도 회식 모임을 자주 갖게 된다. 며칠 전 한 모임에서 칠십 중반에 있는 K 씨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어제는 중국요리를 먹고, 어저께는 갈비를 먹고, 오늘은 이렇게 회를 푸짐하게 먹고, 이틀이 멀다하고 이렇게 푸짐하게 미식(美食)을 즐기니 좋기는 한데, 체중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네." 어떻게 들으면 자기 자랑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들으면 자기 건강을 걱정하는 것 같기도 했다. 어쨌거나 자리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