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전 의대 입시설명회 가보니
입시학원 설명회 지역 학부모 300여명 참석
안내 책자 보거나 필기… 입시 열기 뜨거워
학부모들, 알짜 정보 얻고 대입 궁금증 해결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대전서도 희망 보여”

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조정민 기자
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조정민 기자
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조정민 기자
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조정민 기자
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조정민 기자
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 학부모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조정민 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이젠 개천에서도 용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여 위안이 됩니다.”

4일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의대 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이렇게 말했다.

종로학원이 개최한 이날 ‘의대 모집정원 확대 발표에 따른 향후 대학 입시 영향력 긴급분석 설명회’에는 300여 명의 지역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설명회 시작 30분 전부터 안내 책자를 훑어보거나 필기를 하며 집중하는 학부모들의 열기로 행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이미영(43) 씨의 자녀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다.

그는 자녀의 학습 방향과 계획을 미리 잡고자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설명회 현장을 찾았다.

이 씨는 “이런 입시 설명회는 처음 와봤는데 알짜 정보와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그간 달라지는 대입안이나 초, 중학생에 끼치는 영향들과 관련된 소문만 무성해 어지러웠는데 오늘을 계기로 정리가 좀 됐다”고 안도했다.

종로학원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와 부산 등 11개 지역에서 입시 설명회를 연이어 진행 중에 있다.

이날 오전 대전에 이어 오후엔 충남 천안을 방문했다.

설명회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신 모(40)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전과목을 대비해 공부해야 한다는 말에 혼란스러워졌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왔지만 부모로서 자녀를 위해 입시 현황이나 방향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간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선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대전에서도 ‘희망이 보인다’며 교육열을 더욱 불태우기도 했다.

행사 이후 만난 한 40대 학부모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은 의대를 가려면 무조건 수도권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젠 오히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유학을 올 정도라 하니 대전에 남아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김 모 씨는 “우리 아이는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의대 진학을 희망해 수도권으로 이사를 가 학원을 보내야 하나 싶은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오늘 설명회를 듣고 보니 대전에 거주하며 입시를 준비해도 충분할 것 같다. 이달 말 발표되는 대입안 자료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역 학생들이 의대 진학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소식이 반갑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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