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OLED 단점 극복 신기술로 주목
작년 9500억 규모 예타 대상사업 확정
道, 특례 적용 5월 본 예타 완료 방침
스마트모듈러센터 등 인프라 구축땐
4000명 일자리·3.6조 생산유발 효과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의 차세대 먹거리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극복한 신기술로 도에서 조성 중인 스마트모듈러센터와 결합할 경우,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최고·최대 기반시설 마련은 물론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 예타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지난 1일 현지 실사를 거쳐 2·3차 질의응답 등에 대응 중이다.

향후 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디스플레이) 기술개발사업 예타신속처리 특례를 적용해 조사기간을 6개월 내로 단축하고, 오는 5월 본 예타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가 본 예타를 통과하고, 스마트모듈러센터 건립 등의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경우 4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3조 60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과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가격 경쟁력·시장지배력 강화,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및 글로벌 소부장 기업육성, 혁신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충남의 차세대 먹거리 마련은 물론 우리나라 미래 첨단산업에서도 충남이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패키징,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충남의 산업과 경제발전에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13일 제5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도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직결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에 대해 도민들이 널리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SOC사업을 제외하고 9500원이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은 극히 드문 것”이라며 “충남을 넘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발굴과 관련한 국가 중요사업을 충남이 선도하고 있다는 점은 220만 도민들이 널리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조감도. 충남도 제공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조감도. 충남도 제공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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