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새해 첫 해외순방길 올라
日 사무소 개소로 수출 전국 2위 탈환 기대
도민참여숲 기부 협약·충청기업인 간담회도

김태흠 충남지사. 충청투데이 DB
김태흠 충남지사.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새해 첫 해외순방길에 나선다.

충남의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도정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를 개막한 김 지사의 ‘세일즈 능력’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일본 수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는 물론 양 국의 문화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에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5~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주요 일정은 충남의 일본 사무소 개소식과 명품 홍예공원을 만들기 위한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 성금 기부 협약식, 충청기업인 간담회 등이다.

특히 이번 일본 사무소 개소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일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은 289억불, 수출 비중은 4.6%로 세계 4위의 교역국이지만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의 수출 지역인 충남에서 대일본수출은 19억불, 8위 수준에 불과했다.

실제 지난 1월 18일~2월 5일 도내 1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기업의 53.3%가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은 20.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충남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은 녹록지 않았던 셈.

기업들은 이번 일본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바이어 찾기(68.3%), 해외전시회 참가(49.0%), 수출상품 홍보(40.4%), 수출시장 정보수집(31.7%) 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대백제전을 통해 경제우호단·공연단 파견 등 문화 교류·우호증진을 위해 협력 해왔던 일본 나라현과 시즈오카현과의 관계도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일본 순방으로 도내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양국의 문화교류·우호 증진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주영 투자통상정책관은 “이번 일본 사무소 개소를 재일충청인의 교류·화합, 도내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 외자 유치, 관광객 유치 등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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