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읍면동 중 9개 지역서 열려

정월대보름 맞이 서산시 읍면동별 민속행사. 서산시 제공
정월대보름 맞이 서산시 읍면동별 민속행사.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이번 주말 충남 서산 지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15개 읍면동 중 9개 지역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20개의 민속 행사가 예정됐다.

특히 인지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의 천체 관측과 공작 체험, 서산 해미읍성의 볏가릿대 세우기, 지신밟기 등의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하기 좋다.

300여 년을 넘게 이어 온 간월도 굴부르기군왕제도 시선을 끈다.

마을 주민의 안녕과 굴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군왕제는 해마다 주요 언론 등에서도 크게 보도돼 유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세 행사는 모두 토요일인 24일 펼쳐진다.

시작 시간은 해미읍성 오전 11시, 굴부르기군왕제 오후 2시 30분,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은 오후 7시부터로 빨리 움직이면 모두 볼 수 있다.

이날 팔봉면에서는 금학3리 서낭제를 비롯해 지곡면 연화리 미륵제, 음암면 성암리 미륵봉영기원제, 운산면 수당리 장승제와 함께 고북면에서는 초록1리 각시바위제, 남정1리 우무실샘제, 용암1리 용바위제, 봉생1리 큰말샘제, 신송1리 비녀바위제가 열린다.

운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에서 열리는 용현2리 산신제는 주말이 지난 26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앞서 음암면 신장리 좌불상태평기원제, 운산면 여미리 미륵장승제, 갈산1리 산신제, 해미면 반양1리 미륵제, 전천리 칠섬제, 부춘동 부춘산 옥녀제는 23일 각 지역에서 펼쳐진다.

신현우 문화예술과장은 “정월대보름은 우리 고유의 전통으로 각 마을별로 이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젊은 분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시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을 뜻하며 이 날에는 부럼, 오곡밥 등을 먹고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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