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비할 정책 내주었으면”
“뱉은 말 실천하는 국회의원 되길”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걸길”
“정치 공방 아닌 합심했으면”

 

[충청투데이 이심건·조사무엘 기자] 헌법 제46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가 이익을 우선시하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특정 인물을 따르고, 계보를 추종하며, 단순히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과 사명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이 바라본 국회는 어떤 모습일까? 충청투데이는 충청권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다. 일부 시민들은 격양된 목소리로 두 정당의 아쉬운 점을 지적하기도 하고, 현 국회는 내용은 없고 혐오와 비난만 난무한다며 꼬집기도 했다. 보여주기식 공약보다 실천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실질적인 공약을 원한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다양한 목소리 속 시민들은 입을 모아 이번 총선을 통해 정쟁이 아닌 서민의 삶에 필요한 정책이 중심이 되는 국회를 염원했다.

●김정욱(52) / 카센터 직원
“다들 그렇겠지만 국회를 바라볼 때마다 답답하기만 하다. 서민들은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뭐 하나 해결해 주는 것도 없고 그냥 갑갑하다. 이번 총선도 거기서 거길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 뽑아 놓으면 뭐 하나 또 자기들만 잘살려고 급급한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도 그렇고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인 정치판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자기들 업보라고 생각도 든다. 맨날 서로 비난하기 급급하니까 그걸 보는 시민들도 덩달아 과격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그렇다. 누구는 이 대표 피습사건을 보고 잘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람이면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이 만든 자업자득이라고 생각도 들고 그 업보를 달게 받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싸움질은 그만하고 좀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시민들도 그 모습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어디 가서 정치 얘기만 하면 언성이 높아지니까 무서워서 말을 못 꺼내겠다. 시민들 누구를 물어봐도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점은 다 비슷할 것이다. 결국은 먹고사는 것만 해결돼도 크게 바라는 것 없다. 지금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쉬운 소리도 하고 불만을 표하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좀 와닿는 공약들이 이행된다면 모두 두 손 들고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종민(45) / 자영업자
“옛날에도 국회의원들이 싸우긴 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그래도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더 좋은 공약을 보여주기 위해 경쟁했었는데, 지금은 ‘저기가 잘못했어요, 저기가 문제예요’처럼 국민들한테 와서 일러바치기만 하는 꼴이다. 선동에만 힘쓰고 있지 과연 정책다운 정책이 나오고 있나라고 생각하면 의문이 든다. 서로 비난하고 비방하기만 하지 정작 서민들을 소외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자기들끼리 조금이라도 이득을 얻기 위해 경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인간의 본성이고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면 최소한 뽑아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시민들을 바라봐 주고 걱정해 줬으면 한다. 후보자에게 투표한다는 건 결국에는 최소한 기대를 한다는 거다. 내 한 표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뽑아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자기들의 이익이 아닌 투표를 해준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많았으면 한다.”

●이기현(23) / 대학생
“유튜브나 뉴스를 보면 잘은 모르지만,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 것 같다. 사실 우리 또래가 공감하거나 와닿는 거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심이 안 가는 걸 수도 있지만, 항상 뉴스를 보면 서로 까 내리기만 하니까 일을 잘하고 있다기보다 서로 싸우기 바쁘다는 생각은 있다. 청년들은 싸움보다는 서로 화합하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우리가 기성세대가 됐을 때 그때도 국회가 이런 모습이라고 하면 걱정도 많이 되고, 과연 우리를 도와줄까, 우리를 위해 일해줄지 하는 의문이 든다. 지금 국회의원들도 사실 연령대도 높고 많이 고여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의원들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같이 소통하고 의견에 귀 기울여주는 후보가 나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이종건(67) / 택시기사
“운전하다 보니 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를 많이 듣는다. 국회의원들의 태도나 여야의 갈등을 보면 10년 뒤 나아가 20년 뒤 다음 세대들이 걱정된다. 뉴스에서 들어보면 국회의원들이 선거에 맞춰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급하게 제도를 바꾸고, 서로를 공격하기 일쑤이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한 명도 채 안 된다는 기사를 봤다. 당장 국민이 줄어가고 노동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드는 건데 그 누구도 이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본인들의 이익을 찾는 건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의원이라면 최소한 국민들의 미래와 비전을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 당장 출산율을 늘리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왜 출산율이 낮은지를 분석하고 제도적으로 무엇이 부족한지 사회적으로 해줄 수 없는 것은 없는지를 연구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약을 낼 때부터 넓게 보고 미래를 내다봤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자신들의 이권만을 쫓다 보면 국가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도 출산율이 줄고 있는 와중에 나중에 지금 청년들이 중장년층이 됐을 때 부양해야 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겠는가. 당장에 현실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정책들을 많이 내주었으면 좋겠다.”

●김우식(익명) / 택시기사
“툭하면 그만두라, 사직해라, 탄핵해라 이러니까 국민들은 어지러움을 느낀다. 뭘 하는지 지켜봐 주던 여유를 좀 가지고 기다려 줘야지 너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뭐라 뭐라 하면 그 누가 잘한다고 하겠는가. 요새도 운행할 때마다 탑승한 승객들이 정치 얘기하면서 뒷자리에서 싸우는데 나까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치적인 싸움 때문에 시민들을 돌보거나 시민 위주의 정책이 너무 부족하다. 잘하건 못하건 일단 지켜봐 줘야지 당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욕하고 싸우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김재완(35) / 배달노동자
“나라의 신경을 쓴다는 느낌을 받아보거나 느껴본 적이 없다. 유튜브라든지 티비를 보다 보면 자기들만의 경기를 한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게 없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적어지게 되고 기대를 안 하게 된다.”

●박경수(39) / 분식노점상상인
“말도 마라. 뉴스를 못 보겠다. 이번에도 이재명 대표 피습 당한 거 보면서 느낀 것이 갈 데까지 갔구나 생각했다. 정치인들이 매일 서로 헐뜯고 싸우기만 하니까 그걸 본 국민들도 이념화가 심해진 것이다. 서로 화합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고민만 해도 나라가 발전하냐 마냐인데 서로 싸우기만 하니. 고래 등에 새우 등 터진다고 사이에 낀 국민들만 죽어가는 것이다. 서로가 조금만 양보하고 전체를 봤으면 좋겠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인데 당을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일을 해달라고 우리가 투표해서 뽑은 것이다. 국민이 뽑아준 거지 당이 뽑아준 것이 아니다. 시민들한테 억만금을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당 이전에 우리를 한 번만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시민들이 어디가 불편해 보이네, 상인들이 요새 많이 힘들다던데 뽑아준 국민들 생각하면서 일했으면 좋겠다.”

●김우현(익명) / 자영업자
“정치를 잘 모르긴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맘에 안 드는 게 많다. 이번에도 대전 연구단지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데 왜 퇴보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주변들은 정치인들 욕만 한다. 잘 모르는 우리들이 보기에도 아니다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은데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항상 보면 자기들 이익만 생각하지 시민들은 뒷전이라는 게 보인다. 뽑아달라고 할 때만 떠받들어주지 당선되고 나면 나 몰라라 해버린다. 시민들이 바라는 건 크게 없고 복지 정책이나 온통 대전이나 다시 해줬으면 좋겠다. 온통대전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오기도 하고 캐시백이 있으니까 돈도 많이 쓰고 했는데 지금은 뭐 돈을 안 쓸라고 하니 가게에도 사람이 없다. 제발 자기들끼리 싸우지 말고 나라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 시민들은 큰걸 바라지 않는다. 모든 국민들이 잘 살고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하는데, 지금 보면 잘 사는 사람만 잘 살고 못 사는 서민들은 지독하게 못 산다. 이런 걸 감안해서 정치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가연(46) / 과일가게 상인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온다. 자꾸 말도 안 되는 정책만 내세우고 정작 시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는 것이 답답하기만 하다. 공약으로만 서민 편에 서겠다고 하다가 당선돼 버리면 입 싹 닫고 얌체처럼 등 돌려버린다. 매 선거마다 기대하고 뽑지만 매번 태도가 똑같으니까 이제는 선거를 하는 것조차 싫다. 누가 당선되건 똑같을 거라는 생각에 이제는 공약조차 안 볼 때가 많다. 온통 대전이 너무 좋았다.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손님들도 많이 사용했으니까 대전 사람 백이면 백 좋아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여야싸움 때문에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지금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 정부 지우기라는 이유만으로 시민들이 뭘 중요시하는지 뭘 원하는지 깡그리 무시하고 그냥 없애버린 것에 화가 난다. 매번 이런 식이다. 시민들이 원하고 잘 사용했던 호평 일색인 정책은 자기네들 정치 싸움한다고 없애놓고 매번 시민을 위한 정책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본다. 우리 의견은 무시된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좀 시민들이 뭘 원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염원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루하루 장사로 먹고사는 시민들은 그런 제도 하나가 정말 간절하다. 지금도 이제 코로나 끝나면 경제도 나아질 거고 이제는 웃을 일만 있다고 했지만, 여전히 너무 힘들다.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주고 좋게 개선해 주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

●황상명(56) / 의료기기 판매업
“아쉽다는 생각이 다분하다. 예전보다는 많이 바뀌었다느니 나아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아직도 자기 이익만을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정작 뽑아준 시민들은 뒷전으로 보고 자기들 이익만 챙긴다.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면 혜택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하는 일을 보면 가끔 내가 내는 세금이 아깝다. 어떤 공약이 필요하다고 말하기 이전에 자기가 말한 공약은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한다. 꼭 할 수 있는 공약만 제시했으면 좋겠다. 대통령도 그렇고 국회의원도 그렇고 나중에 가서 뭐 지켰나 확인해 보면 정작 뭐 하나 극적으로 바뀐 것이 없다. 난 군대에 있을 때부터 투표했지만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바뀐 적이 없다. 말한 거부터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너무 이상적이고 터무니없는 공약보다는 현실적인 공약을 바란다. 표를 얻기 위해 내거는 말도 안 되는 공약보다 작더라도 지금 당장 변화를 보여주는 공약을 걸고 실천으로 옮기는 후보를 응원하고 싶다.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야당 출신으로 뽑는 경우가 있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경선할 때 그 사람이 너무 괜찮고 잘하는 모습을 보니, 당을 떠나서, 여야를 떠나서 우수한 인재라는 이유 하나로 그 사람과 같이 동행한 것이다.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에 이익 만을 좇다 보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이다. 뒤를 돌아봐 줬으면 좋겠다.”

●이정호(가명) / 택시기사
“뽑아 놓을 때는 그냥 다해줄 것처럼 해놓고, 선거 끝나면 끝이다. 아무것도 해주는 게 없다. 공약대로 자기들이 공약을 열 개 걸 것을 그냥 한 개 걸어놓고 확실하게 해주면 그게 낫다. 공약만 너절하게 해 놓고 아무 하는 것도 없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당끼리 싸우고 아무것도 없다. 요새 손님도 너무 없고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인데 너무 힘들다.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있는데 바뀌질 않는 현실에 한숨만 나온다.”

●오민석(42) / 회사원
“사실 한 정당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그 당의 역할을 좋아했고, 여러 출신 의원이나 대통령의 발언들, 행동들을 보면서 저게 민주주의지 하면서 무릎을 ‘탁’ 칠 정도로 좋아했다. 당의 이익을 챙기기보다는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을 위해서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는 그들에 빠져서 오랫동안 좋아하고 지지했다. 하지만 요새는 잘 모르겠다. 당의 정체성이 느껴지지도 않고, 매번 꼬투리 잡고 싸우는 모습들을 보면 안타까움의 한숨을 쉴 때가 있다. 예전에는 안 이랬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왜 이렇게 된 거지 하는 아쉬움도 있다. 지금 자리에 있는 국회의원 중 그 누구도 당을 우선시하지 시민의 목소리나 의견은 닿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시 시민들을 위한 열정 있고 파이팅 있던 옛날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최형석(32) / 배달노동자
“우리는 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 사람들이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언제나 불안하고 몸이 안 좋아도 쉬지 못할 때가 많다. 밥을 먹을 때 종종 뉴스를 보거나 하는데, 과연 우리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나 생각할 때가 있다. 얼마 전에도 뉴스를 보는데 싸우기만 하는 부정적인 뉴스만 나오는 것을 보고 아쉬움이 많았다. 버스비가 올라갔다느니, 택시비가 오른다더니, 난방비, 전기세 등 서민들이 살기 힘든 사회가 되는 것 같다.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제도나 안정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는 등 생활에 필요한 정책이 많았으면 한다.”

●신민기(30) / 대학생
“청년들이 취업이 너무 안 되다 보니 취업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국회의원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국회의원들을 보면 자기들 이익만 챙기는 느낌이 강하고, 민생을 챙기지 않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너무 자기들 입장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청년층, 어려운 불우 층 등)의 입장을 종합해서 아울러줄 수 있는 분이 나왔으면 좋겠다.”

●문수빈(22) / 학생
“이번에 일본에 큰 지진이 있었는데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시하더라.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관련해서 그 누구도 적극적인 대응이 없더라. 분명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관심 가질만한 일인데 누구 하나 바로잡으려 하지 않아 답답했다. 여야끼리 정치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유리한 법들만 내지 정작 저런 일들은 뒤로 밀리는 것이 화가 난다. 다 같은 나라 국민인데 국가를 위해 합심을 해도 모자랄 판에 경쟁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경쟁까지는 해도 괜찮다. 경쟁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방을 매도한다던가 아예 매장을 하려 하는 것이 너무 어린 생각 같고 어른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물가가 너무 높아서 걱정된다. 시민들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으면 한다. 당선된다면 경쟁자였던 사람들을 매도하기보단 좋았던 공약들은 버리는 것이 아니고 활용해서 기존 공약을 보완하는 등 정치적인 공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합심해서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줬으면 한다. 당이 다르다고 해서 ‘네 말을 무조건 틀렸어’의 태도가 아니라 인정해 줄 건 인정해 주는 등 분위기가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다.”

●최연희(60) / 시장 상인
“자기네들끼리 싸움만 하고 너무한다.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렇게 매일 싸움만 하는지 모르겠다. 전세 사기 등 고통받는 시민들이 많은데 그런 것도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기 힘들다. 이런 문제는 뒷전으로 하고 쌈박질만 하니까 사람들이 다음부터는 국회의원 선거고 뭐고, 아무도 뽑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 당 저 당 할 것 없이 싸우지 말고 서로 화합해서 할 생각을 해야 뽑아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됐건 전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호규(50) / 수산시장 상인
“서로가 같은 나라에 사는 한 나라 민족인데 서로가 다 연합해서 이 나라를 이끌어 갔으면 한다. 지금 국회는 누가 잘났다, 내가 제일 낫다 대립하며 싸우고 있는데 상인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나라 경기가 많이 어려운 요즘인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공약을 많이 내주고 경제에 힘을 써줬으면 한다. 그리고 후보자 분들도 총선을 앞두고 내세운 공약들이 많이 있는데 그 공약을 내가 당선을 되고자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약을 내가 입으로 뱉었으면 꼭 실천하는 그런 국회의원들이 됐으면 좋겠다.”

●윤부석(49) / 자영업자
“정치하는 사람들이 너무 정치 쪽에만 전념하고, 민생에 소홀한 것 같아서 그 점이 가장 아쉽다. 특히 경제 쪽에 더 신경을 써줘서 경제가 더 활성화되고 경제가 더 살아날 수 있도록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 특별히 바라는 공약은 없고 어떤 공약이든 다 좋다. 다만 그 공약이 꼭 지켜졌으면 한다.”

●이주원(25) / 대학생
“가끔 우리나라가 둘로 나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다른 나라라고 해도 이렇게 싸우지는 않을 것 같다. 국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에 빠진 사람을 챙기고 도와줘도 부족한 판국에 불필요한 정치싸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 충분히 싸웠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국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이제는 당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믿고 지지해 줘서 당선되는 만큼 그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고 또 그런 후보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과정 중에 국민을 1순위로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돼줬으면 한다.”

이심건 기자·조사무엘 수습기자 beotkkot@cctoday.co.kr

15일 정부과천청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종합상황실 개소식에서 선거 장비 시연을 살펴보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너머로 총선 시계가 보인다. 2024.1.15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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