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 곡선으로 명품화

대전 대덕구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잇는 신문교(가칭)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대덕구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잇는 신문교(가칭)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대덕구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잇는 신문교(가칭)가 3개의 아치 곡선이 특징인 친환경 첨단 과학도시의 정체성을 담은 다리로 건설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시설물 명품화 마중물 사업인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사업’의 교량 명품화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시설물 명품화는 신문교 총 연장 582m중 하천과 어우러지고 조망 시야가 확보된 갑천 횡단 구간 275m의 디자인 개선이 골자다.

2021년 12월 기본설계 당시 기능성과 안전만을 고려한 단순한 형태애서 여러 단계를 거쳐 복수의 디자인 안이 도출됐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최종안이 선정됐다.

이날 공개된 디자인은 3개의 아치 곡선이 특징이다.

이는 대전의 3대 하천인 ‘갑천·유등천·대전천’ 등 의미와 함께 DNA 구조에서 착안한 디테일은 친환경 첨단 과학도시라는 정체성을 나타낸다.

또 시는 신문교에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경관조명과 수상 반사 조명을 더해 특별하고 매력적인 야간경관까지 연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사업은 갑천과 천변고속화도로,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연결하는 연장 1.3㎞, 왕복 4차선 도로개설 공사다.

앞서 2016년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돼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B/C=1.10, AHP=0.526)했다.

이후 총사업비 1044억 원 중 절반에 가까운 448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제부터는 지역 교량 하나하나마다 특색 있게 꾸며나가겠다”며 “우리 대전을 도시 곳곳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 쉬는 아름다운 일류 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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