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0.4p%씩 하락…실업률은 각각 0.7%p·0.4%p 올라
충남·북 고용상황 다소 개선속 도소매·숙박음식업 지표 악화

서울 명동의 음식점 광고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명동의 음식점 광고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서비스업 등의 고용 부진으로 대전·세종 11월 고용률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대전과 세종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떨어지거나 동일했다.

먼저 대전지역 11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전년 동기 대비 동일했고 고용률(62.0%)은 0.4%p 낮아졌다.

세종 역시 경제활동참가율(64.8%)과 고용률(64.0%)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p, 0.4%p 하락했다.

두 지역 모두 실업률은 1년 새 각 0.7%p, 0.4%p씩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충남과 충북은 고용 상황이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충남과 충북 11월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68.0%(+0.7%p), 67.1%(+0.4%p)다.

고용률도 충남(66.4%)과 충북(67.1%)에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 0.2%p , 0.1%p 상승했다.

실업률은 충남(2.3%)과 충북(1.9%)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대전·세종지역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감소한 데에는 코로나 사태 때 취업자수가 급격히 줄었던 도소매·숙박음식업과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가 다시 감소하고 있는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 11월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는 16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p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도 40만 3000명으로 1.9%p 줄었고,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종사자 역시 0.3%p 감소했다.

세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가 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p 감소했다.

이밖에 농림어업(-11.3%p)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5.9%p) 등도 취업자수 감소세가 뚜렷했다.

충남지역은 전체적인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랐음에도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 전년 대비 취업자수가 5.9%p 줄었다.

충북 역시 전체적인 취업자가 늘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 고용은 1년 전보다 무려 16.3%p 감소했다.

한편 가사·통학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대전과 세종지역에서 1년 전 같은 달보다 각각 0.8%p, 2.9%p 늘었다.

반면 충남·충북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0%p, 0.8%p 줄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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