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용률, 1년새 1.6%p 오른 64.4%
음성 근무지기준 취업자 비중 전국 최고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상반기 충북 시·군지역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남은 대체로 평이한 고용지표를 받아 들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를 보면, 충북 시지역의 고용률은 64.4%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p 상승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충북 군 지역의 상반기 고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1.0%p 상승한 6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의 경우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시지역 2.8%→2.4%, 군지역 1.8%→2.2%으로 상이했다.

대전 상반기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동구 54.1%→56.3% △중구 58.2%→58.5% △서구 58.5%→61.5% △유성구 63.1%→62.9% △대덕구 59.5%→59.4% 등 소폭 오르거나 내렸다.

실업률은 동구 3.1%→3.1%, 중구 2.8%→3.4%, 서구 2.2%→2.6%, 유성구 1.9%→2.1%, 대덕구 2.0%→3.5%로 현상유지한 동구를 제외하고 모든 구에서 증가했다.

충남 시·군 고용률도 차이는 있지만 평이한 증감률을 보였다.

충남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시지역 64.6%→64.5%, 군지역 67.9%→68.2%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시지역 1.6%→2.4%, 군지역 1.1%→1.5%로 모두 증가했다.

구 지역이 없는 세종시, 직업군인이 많은 계룡시 등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역 내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 취업자보다 가장 많은 시지역은 충남 아산시(2만 9000명)였으며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 취업자보다 적은 지역은 충남 천안(2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근무지기준 취업자는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는 취업자, 거주지기준 취업자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취업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 취업자보다 많은 것은 타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온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군지역에서는 충북 음성군이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2만 3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반대로 충북 증평군(3000명)은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거주지기준 취업자보다 적었다.

산업별 고용률의 경우 지역 내 서비스업 비중이 대다수인 대전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업이 회복세다.

충남과 충북은 광·제조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고용률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날 정부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시부는 보건복지업, 전문·과학 등이, 군부는 보건복지업, 공공행정 등이, 특광역시 구분은 정보통신업, 금융보험업 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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