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부진 등 영향

제조업. 그래픽 김연아 기자.
제조업.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 수 감소로 대전·세종·충남지역 2월 고용률이 1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충북은 비교적 고용 상황이 개선됐지만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의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대전과 세종, 충남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먼저 대전지역 2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전년 동기 대비 1.0%p, 고용률(60.4%)은 1.5%p 낮아졌다.

세종 역시 경제활동참가율(63.9%)과 고용률(62.6%)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p, 0.4%p 하락했다.

대전 실업률은 1년 새 각 1.0%p 상승했고 세종은 0.4%p 하락했다.

충남의 경우 2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1년 전과 동일했고 고용률(60.4%)은 0.2%p 하락, 실업률(3.9%)은 0.3%p 상승했다.

반면 충북은 고용 상황이 호전된 모습이다.

충북지역 2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5.7%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5%p 올랐다.

고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0.5%p 상승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p 낮아졌다.

대전·세종·충남지역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감소한 데에는 주요 산업인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2월 제조업 취업자는 76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p 감소했다.

건설업 종사자도 63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6%p 줄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는 37만 5000명으로 무려 6.7%p 감소했다.

충남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8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p 감소했다.

이밖에 농림어업(-10.0%p)도 취업자수 감소세가 뚜렷했다.

한편 충북지역은 전체적인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올랐음에도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 전년 대비 취업자수가 10.0%p나 줄었다.

세종의 경우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종사자 고용이 1년 전보다 6.3%p 감소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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