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0월 2주 자체조사 국민의힘 32%·더불어민주당 32% 집계
지역서 충청권만 지지도 동일 “여야 다 민심 얻지 못해… 균형 지속될 듯”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총선이 1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를 향한 충청권 표심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당 지지도가 여야 어느 한쪽으로 기운 대다수의 지역과 달리 오차 범위 내 박빙 양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7일 한국갤럽 10월 2주 자체 조사(10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양당의 지지도가 동일(국민의힘 34%, 민주당 34%)한 상황이지만, 각 지역을 놓고 봤을 때 양당 지지도가 같은 곳은 충청권이 유일하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32%·민주당 36%, 인천·경기 국민의힘 32%·민주당 36%, 광주·전라 국민의힘 9%·민주당 63%, 대구·경북 국민의힘 64%·민주당 13% 등으로 오차 범위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직전 두 차례의 여론조사에서도 양당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에 머무르며 균형을 맞추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9월 3주 조사(9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35%는 국민의힘, 38%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9월 2주 조사(9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충청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9%, 민주당 31%로 오차 범위 내에 속해 있다.
앞서 9월 1주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의 양당 지지도 격차가 8%포인트(국민의힘 35%. 민주당 27%), 8월 5주 21%포인트 (국민의힘 43%, 민주당 22%) 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여, 야 어느 한 쪽에 쏠리지 않는 지역 특성이 점차 발현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영·호남에 비해 중도 성향이 강하다는 걸 감안해도 지금은 여야 모두 충청권 민심을 크게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같은 균형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관련기사
- 충청민심 변했다… 윤 대통령·여당 지지율 하락
- 민주 지지율 尹 정부 출범 이후 ‘최저’
- 4월 총선 다가오는데… 충청민심 ‘확’ 잡은 정당 없다
- 내일 총선이면 어느 당 투표?… 충청민심 與에 우호적
- 여야 둘다 비호감됐나… 충청권 정당 지지도 30%안팎 제자리
- 충청권 여야 지지도 오차 범위내 접전
- 외교 성과에… 윤 대통령 3개월만 지지율 회복
- 윤석열 정부 취임 1년… 충청민심 긍정→부정으로 뒤집혀
- [제22대 총선 1년 앞으로] 여소야대 바뀔까 지킬까… 與野 사활 걸고 총력전
- 국민의힘 혁신, 기득권 정치 관점 벗어나야
- 국힘 당무감사 민주 집중출마 러시… 빨라지는 충청 총선시계
-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 민주당 최고위원 발탁…지역 정치권은?
- 충청 민심 심상찮네… 강서대첩 참패 이후 與 지지율 약세
- 여야 당내 통합, 여전히 ‘첩첩산중’
- ‘거지당’, ‘가나코리아’, ‘남북통일당’, ‘모두 함께’….
- [총선주자 향한 목소리] “정쟁 멈추고 현실 문제해결 힘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