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취업자수 소폭 증가속 세종 1년새 5.6% ↑
세종·충북 고용률 올해 들어 최고… 충남·북 실업률 하락

충청권 고용률 및 실업률.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충청지역 고용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취업자 수는 80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0.9%) 증가했다.

세종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1만 1000명) 상승한 21만 2000명으로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충북과 충남 취업자 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1만 2000명), 2.5%(3만 2000명) 상승했다.

고용률은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회복세를 이어갔다.

대전의 고용률은 62.0%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지난 2월 61.9%였던 고용률은 3월 61.6%, 4월 61.5%로 하향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들어 0.5%p 회복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68.0%로 4월(67.5%)보다 0.5%p 올랐다.

세종의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늘었다.

지난 1월 62.6%에서 2월 63.0%, 3월 64.7%, 4월 65.3%로 꾸준히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표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68.8%로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충북의 고용률 역시 66.6%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1월 61.1%였던 고용률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4월 66.2%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 다시 0.4%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72.6%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올랐다.

충남의 고용률은 66.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p 증가했다.

지난달 충청권 4개 시·도 고용률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15~64세 고용률은 72.6%로 전년 동월 대비 0.8%p 늘었다.

실업률의 경우 대전과 세종은 상승한 반면 충북과 충남은 하락했다.

대전의 실업률은 3.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높아졌다.

올해 1월 3.3%에서 지난 4월 2.6%로 하향세를 이어왔지만 이달 들어 다시 증가했다.

실업자 수 역시 2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34.1%) 늘었다.

세종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지난 4월 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명(13.3%) 증가했다.

반면 충북의 실업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낮아졌다.

실업자 수는 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27.9%) 감소했다.

충남지역 실업률 역시 2.5%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충남 실업률은 지난 1월 3.3%에서 2월 3.6%로 0.3%p 소폭 상승했지만 3월 2.8%, 4월 2.8%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3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명(7.8%) 감소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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