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 전경. 서산경찰서 제공
서산경찰서 전경. 서산경찰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최근 충남 서산에서 전세 사기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만 100여 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20억~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오피스텔은 2019년 7월 완공된 곳이며, 호수공원에 인접해 인기가 높은 곳이란 점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16일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집주인인 임대인이 위탁을 맡긴 A업체가 재정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월 임대 수익금을 임대인에게 주지 않으면서 수면 위에 떠올랐다.

지난 4일 집주인 등 100여명이 A업체로부터 월 임대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업체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당초 세입자와 이중 계약을 맺는 등 다수 문제가 있었던 것을 파악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임대인보다는 내년 초 세입자들이 A업체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계좌 동결 등 선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주인에게 동의서를 받아 현재 은행 계좌 열람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서산만 100여명 정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까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아 피해자와 피해 금액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