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시 내 관공서가 21일부터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2023 을지연습’에 들어갔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의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각 기관이 상호 연계하는 전시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한 차례 추진된다.
21일 서산시와 교육지원청,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은 오전 6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하고 각 기관 내 회의실에서 ‘2023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이완섭 시장 주재로 1789-1대대, 관련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1대대의 군사 및 정부연습상황 보고에 이은 시의 을지연습 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시는 을지연습 기간 동안 공무원 비상소집을 비롯해 도상연습, 전시현안과제 토의, 국가중요시설 드론테러 대응 실제훈련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한 실전 연습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은 비상소집 훈련에 이어 78명의 참가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7시 30분 최초 상황보고를 시작으로 비상식량체험, 전시 직제 편성 훈련, 심폐소생술 훈련 등을 펼쳤다.
2일차 비밀반출 및 방독면 착용 훈련, 3일차 민방공대피훈련 등을 실시한다.
대산청 역시 전 직원이 동참한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이번 연습 기간 중 ‘여객선 화재상황을 가정하여 화재진압, 인명구조 및 퇴선 등 실제 훈련’을 통한 대비·대응태세 강화를 도모한다.
이 시장은 “국가 비상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준비가 중요하다”라며 “훈련 참가자 모두 실제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훈련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택 교육장은 “본격적인 을지연습에 시작된 만큼 앞으로 3박 4일동안 전 직원이 합심해 맡은 바 자신의 임무를 명확히 알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승규 대산청장은 “무인항공기, 테러 등 최근 변화된 안보위협을 반영해 정부대응능력을 강화하는 실전 훈련을 추진하겠다”며 “대산청의 전시 기능유지와 비상대비 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산시의회 의원 전원은 을지연습이 진행 중인 시청 대회의실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맹호 의장은 “을지연습은 전쟁 뿐만 아니라 대규모 복합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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