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일반분양 355세대 3334명 신청
전문가 "입지·브랜드 영향" 부정적 반응

복대 자이 더 스카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복대 자이 더 스카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 ‘복대 자이 더 스카이(이하 복대 자이)’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8.13대 1을 기록했다.

예상 밖의 선전에 청주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입지, 브랜드의 영향으로 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일 복대 자이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공급 355세대에 3334명(해당지역 2861명)이 신청했다. 36세대를 공급하는 84A형에는 1순위 해당지역 984명이 신청해 27.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 세대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경쟁률은 예상 밖의 결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맞물리면서 청주 지역 아파트 경기가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충북 지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21년 12월 기준 304세대에서 지난해 같은달 3225세대로 10배 가량 늘었다. 다만 충북 지역 대부분 미분양세대는 음성이 1999세대로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고, 청주 지역은 1월 31일 현재 도시형생활주택 157세대와 흥덕구 지역의 지역주택조합 물량 40세대였다. 청주 지역의 경우 아파트 일반공급 신규분양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복대 자이의 경쟁률 선방이 부동산 경기 반등의 신호탄이라는 의견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정적 입장이다.

한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 관계자는 "복대 자이는 브랜드와 함께 청주산업단지라는 입지적 이점이 있으면서 산업단지 특별공급 외 일반분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 보다 좋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신규주택 시장과 달리 기존주택은 오송 지역의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5월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 1차(임대) 1516세대와 6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1차 2415세대가 준공 후 입주가 시작된다.

윤종돈 한국부동산원 청주지사장 역시 "정부에서 각종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하락이 주춤한 것이지 반등의 신호로 볼 수는 없다"며 "다만 신규주택은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 등락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 지역에는 올해 2만 314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1만 4580세대, 조합아파트는 4124세대, 임대는 1610세대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602세대, 원봉공원 힐데스하임 1211세대, 청주테크노폴리스 S1블록 힐데스하임 1268세대, 청주테크노폴리스 A9블록 푸르지오 439세대, 청주 동일하이빌파크레인 1단지 800세대 등이 곧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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