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하이빌 2순위서 완판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7만세대를 넘어서고 악성미분양으로 구분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하는 가운데 청주 지역에서 진행된 아파트 분양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은 평균 경쟁률 48.2대 1을 기록했다.타입별로 84㎡A는 52세대에 2129명(해당지역)이 신청하며 40.94대 1, 84㎡B는 20세대에 750명이 신청해 37.50대 1, 84㎡C는 17세대에 1071명이 신청해 63대 1로 집계됐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은 총 440세대가 공급된다. 351세대가 특별공급됐고, 일반공급은 89세대다. 이 아파트의 경쟁률이 높은 것은 일반공급이 적은것도 한 이유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8일 1순위 청약 미달이 이뤄진 개신동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19일 2순위 모집에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평균경쟁률은 3.78대 1이 나왔다. 1순위 청약 결과 112㎡타입 331세대 모집에 328명이 신청하면서 미달이 발생했지만, 2순위에서 99명이 추가로 청약했다. 나머지 84㎡A는 해당지역 5.7대 1, 84㎡B는 4.7대 1, 84㎡C는 3.74대 1로 평균 4.71대 1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늘어난 가운데 청주 지역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국내 총 미분양주택은 7만 5400세대로 지난 2021년 9월 1만 3800세대와 비교해 약 1년 반만에 5.5배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1000세대 이상 누적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청주 지역의 경쟁률이 선방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고, 아직도 청주의 부동산이 저평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 관계자는 "세종과 청주는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외부에서의 투자자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힐데스하임의 경우 산업단지에 입지해 특별공급이 많고 일반공급이 적어 경쟁률이 높아진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