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1루수·지명타자도 가능
클러치 히터… 많은 타점 기대돼
문동주 최고 157㎞/h 직구 던져
김서현 이번 시즌 1군 경험 유력

채은성
채은성
김서현
김서현
문동주
문동주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2023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선두 자리에 오르며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이글스.

이번 시즌 한화의 비상에 힘을 보태야만 할 선수라면 야수에서는 채은성, 투수에서는 문동주를 꼽을 수 있다.

채은성은 지난 스토브리그 기간 FA 계약을 통해 6년 90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약 가능해 한화의 뎁스 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뚜렷하다.

채은성의 1군 커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3할을 넘는 득점권 타율이다.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로서 많은 타점이 기대된다.

상대 투수 입장에선 채은성의 앞뒤로 배치될 노시환, 브라이언 오그레디 등 장타력 있는 타자들이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채은성은 상대적으로 젊은 한화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등 야구 외적으로도 팀 성적 향상과 팀워크 강화에 몫을 할 전망이다.

채은성 선수는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한화이글스를 선택했기 때문에 팀에서 원하는 내 역할을 하기 위해 개막에 맞춰 준비를 해왔다”며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 집중력 있는 야구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2년차 투수 문동주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지난해 1차 지명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부상 탓에 데뷔해에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기대감을 모아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최고 157km/h의 직구를 던지는 등 지난해보다 향상된 구위와 제구로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가 부상 없이 2023시즌을 경험한다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프로야구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다.

문동주 선수는 “지난 시즌 팬 여러분의 기대만큼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반드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비시즌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팀 성적을 위해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신인 투수 김서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시범경기에서 158km/h의 강한 직구로 팬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제구와 변화구 등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 1군 엔트리 포함 여부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1군 무대를 경험할 것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김서현 선수는 “이번 시즌은 다치지 않고 1군 엔트리에 최대한 오래 남아 있는 것이 목표고 만약 1군에 올라간다면 팀의 가을야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신인투수로서 팀의 막내로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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