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 3년 만 공사 시작
스포츠 문화·예술·관광 어우러져
생산유발액 약 2967억… 대형호재
경제적 파급효과 전국까지 영향

현재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전경(왼쪽)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이 추진되는 한밭종합운동장 부지 전경.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각종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미래 대전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이 본 궤도에 오른다. 그동안 신축 야구장을 향한 대전시민의 갈망은 2년 뒤 스포츠 문화와 예술·관광이 한 데 어우러진 새로운 야구장을 통해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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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전시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주요 인사 및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기공식’이 열린다.

2019년 건립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기본 계획이 수립된 지 3년 여만에 공식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는 셈이다.

규모면에서 기존 한밭야구장(한화생명이글스파크)을 크게 넘어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건립만으로 생산유발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뒤따르는 대형 호재로 평가된다.

이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가 2019년 수행한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지역 간 산업연관 분석을 통해 살펴본 파급효과를 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대전에서 생산 유발액은 약 1513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약 583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133명으로 분석됐다.

대전 내 유발효과를 포함해 지역별 파급효과를 합치면 전국에 대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2967억원, 부가가치유발액 99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1745명 수준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대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발 효과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생산, 부가가치, 취업 유발효과 모두 대전이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효과가 예상됐다.

다만 생산유발효과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대전(50.99%) 다음으로 경기(7.56%, 224억 3600만원), 충남(6.55%, 194억 4500만원), 서울(6.18%, 183억 3900만원), 경북(5.2%, 154억 4200만원) 등이다.

부가가치유발효과 비중 역시 대전(58.84%)이 가장 높았고 서울(8.75%, 86억 6300만원), 경기(7.24%, 71억 6600만원), 충남(4.64%, 45억 9600만원), 경북(3.4%, 33억 6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대전(64.91%)을 제외한 지역별 취업유발효과 비중 역시 서울(8.97%, 156명)과 경기(6.89%, 120명)가 상대적으로 높은 축에 속했고 충남(3.17%, 55명) 등은 이보다 낮았다.

다만 산업연관분석을 통한 지역경제파급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보다 해당 공사비의 투입 기간에만 발생하는 간접 효과로 분석된다.

시는 오는 29일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서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사업’ 설계·시공일괄 입찰공사 실시설계에 대한 적격 심의를 진행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우선시공분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며 기공식 후 본공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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