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맞아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는 인생이모작센터, 50 플러스재단 등 다양한 조직을 만들어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신중년(만 50~64세)은 기존의 직장에서 정년을 준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세대를 말한다. 기존의 직장에서의 은퇴는 단순히 노동시장에서의 이탈이 나리라 새로운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해보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시장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도 있으며, 국내외 가보고 싶었던 곳을 마음껏 다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한다. 그야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라 부를만하다. 반려견(犬)과 반려묘(猫)에 이어 최근에는 젊은이·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반려돌’ ‘애완돌’‘펫스톤(pet stone)’으로 불리는 돌들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견주(犬主) 묘주(猫主)처럼 자신을 석주(石主)라 부르는 이들은 애정을 쏟는 돌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옷을 입히며, 집을 만들어주고 함께 잠을 청하기도 한다. 거기다가 연예인들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과의 일상을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공개하면서 대중의 관심은 더욱 증폭된 것 같
이번 제22대 총선 결과를 두고 언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압승하고, 국민의힘은 완패했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역대급 여소야대 정국’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여소야대란 정부 여당이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야당이 다수파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사실 선거제도를 의도적으로 여당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놓았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룬 과거 군사 독재 정권 때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여소야대가 일반적이고 여대야소가 이례적이었다. 이를 재해석하자면 공정하고 민주적인 현행의 선거법이 등장한 이래, 국민은 늘 현재의 권력을 견제하고 싶
지난 주말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했다.첫 번째로 정리할 곳은 냉장고였다. 특히 묵은지 냄새가 폴폴 나는 김치냉장고를 정리해야 했다. 담은 지 2년 된 김장김치는 김치냉장고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얼른 묵은지를 해치우고 김치냉장고를 말끔히 정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어릴 때 엄마가 하던 방법으로 묵은지 처리용 만두 만들기에 도전했다. 묵은지를 다지고, 갖은 재료들을 또 다졌다.그리고 김치, 고기, 두부, 양파, 고춧가루, 파, 마늘, 다양한 양념들을 섞었다. 만두의 재료는 만드는 사람마다 특색이 있는 것 같다. 당면을 넣는 집도
지난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연3.5%를 9회 연속 동결하기로 발표했다.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은 IMF와 한국은행에서 2.5% 전후로 전망하고 있어 금리를 올려 물가상승을 부추길 필요는 없으나, 일각에서는 매달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국내 상황만 고려할 수 없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변동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금리 변동을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이러한 고금리·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서민과 기업들이 어려움을
1518년(중종 13년) 조광조에 의해 현량과(賢良科)라는 관리등용제도가 시행되었다. 현량과는 중국 한나라의 현량방정과(賢良方正科)를 본떠 만든,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관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로서, 과거시험이 아닌 학문과 인품이 뛰어난 인재를 천거해 임용한 제도이다.조선시대에도 이렇게 좋은 정치를 위해 현자(賢者)를 뽑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비록 기득권 세력의 방해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제도를 만들어낸 당시 우리 선조들의 정치력이 놀랍지 않은가? 이제 우리도 현대의 민주적 선거제도를 이용하여 지역의 현자를
‘논어’에 나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중용(中庸)의 중요성 강조한 공자의 가르침이다. 격동의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뒤돌아보면 자본과 욕망 그리고 정치와 권력으로 뒤엉킨 ‘과잉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잉’이란 예정되거나 필요한 수량보다 초과된 상태를 말한다. 과잉은 과도하고 과열되게 만들어 예측불허의 불안함과 불편함을 초래한다.우리 근현대사는 식민과 해방, 좌우진영의 대립, 독재와 민주화운동, 보수와 진보의 갈등 등 격동의 시대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수
지난해 10월, 지인으로부터 바질 모종을 받아 열심히 키우고 있다. 바질 모종은 따뜻한 햇빛과 충분한 물을 주니 무럭무럭 자랐다. 바질잎을 몇 번 채취해 다양한 샐러드와 요리로 활용하면서 바질이 잘 자라고 있음이 기특했다. 바질은 어느 틈에 벌써 쑥쑥 자라 꽃을 피웠고, 꽃이 진 자리에는 씨앗주머니가 생겨 있었다. 서둘러 씨앗주머니에서 바질의 씨앗을 골랐다. 너무 작아서 잘 줍기도 힘든 바질의 씨앗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씨앗을 모았다.그리고 따뜻했던 어느 날, 씨앗을 화분에 정성껏 심었다. 혹시 ‘새싹이 나오지 않을까?’
농촌은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며 동시에 혁신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장소다. 그러나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돼 현재는 소멸직전이다.정부는 농촌 정주여건 개선, 365 생활권 구축 등 다양한 정책으로 농촌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나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2000년대부터 농촌의 다원적 기능 중시와 주민자율적 마을계획 등을 수립해 지원하는 상향식 개발로 변경되었고, 2010년대는 농촌개발 관련 통합적인 개발, 주민의 역량강화 바탕 상향식 발전을 유도했다.2020년부터는 지자체와 주민을 연계하는 내발적 발전을
모든 정책이란 시대적 상황이 만들어 낸 산물이요, 당시에 최고 정책권자가 내린 결단이다.모든 정책에는 양면성이 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이상적인 면과 현실적인 면, 장점과 단점 등의 양면성이 있다. 절대선(絶對善)인 정책은 없다. 모두 상대적이다. 정책 결정권자는 당시의 시대 상황을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검토하여 최종 판단을 내려 정책을 선택할 뿐이다. 그래서 시효(時效)가 있다.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변하면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그게 정책의 운명이다. 특히 하나의 정책이 오래가다 보면 온갖 병폐가 붙는다.따라서 적기
스핑크스는 사람의 머리에 사자의 몸을 가진 신화속 괴물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서 답을 맞추지 못하면 잡아먹는 포악함을 가졌는데, 어느 날 지나가는 오이디푸스에게 ‘아침에는 발이 네 개였다가, 낮에는 발이 두 개였다가, 밤에는 발이 세 개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수수께끼를 냈다.총명한 오이디푸스는 ‘어릴 때는 두 팔과 두 다리로 기어 다니고, 성장하면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며, 늙으면 지팡이를 짚어 세 다리로 걷기 때문에 답은 사람’이라고 말해 목숨을 구했다.이 그리스 신화처럼 인간은 세월에 따라 걷는 모습이 확연히 달라진
2024년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대내외적 경제적 변화와 도전이 예상된다.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탄소중립을 통한 경제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따라서 2024년은 충남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미래모빌리티산업으로 전환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고도화해 ‘힘쎈 충남, 탄소중립·첨단 산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큰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의미가 있다.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8%로 전망돼 전년도보다는 소폭 둔화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양호한 상태며 이는 국내경제의 수출 회복과 반도체 업황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가 대한민국에서 가히 열풍이라 불릴 정도로 대유행하는 중이며, 특히 MZ세대들에게 엄청난 인기와 지지를 얻으며 예전에 ‘혈액형 성격론’ 광풍(狂風)처럼 번지고 있다.서로의 MBTI를 물어보거나 테스트해보는 것을 권하기도 하고, 웹툰 속 캐릭터의 MBTI를 일일이 설정하거나 작가가 공인한 MBTI 설정이 없음에도 어떤 유형일지 서로 추측해보는 일도 매우 흔하다. 심지어 일부 기업들에서 구직자의 MBTI를 채용의 기준으로 채택하는 사례까지 보고되는
오는 4월 10일은 제22회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지난 지방선거는 네거티브와 당파싸움으로 정작 유권자로서 살펴봐야 할 공약보다는 유권자의 정치성향에 따른 투표가 아니었는지 겸허히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당시는 정작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토보다는 후보자가 속한 당이 무엇인가에 따라 판가름이 났었다.하지만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철저히 후보자 개개인의 자질과 공약을 보고 뽑아야 할 것이다. 특히 비젼과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증거 또는 증거물이라는 라틴어 마니페스투(manifestus)가 어원인 매니페스토는
매년 1월이 되면 새해의 다짐을 한다. 올해는 다독, 외국어, 운동 등의 다짐을 했다. 그러나 실천 없이 열흘이나 다짐만 번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진년의 가장 큰 새로운 자극은 ‘충청투데이’ 필진을 맡은 것이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만난 사람, 어려운 이웃과 함께 마음을 나누어주는 따뜻한 사람, 복지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생각에 괜스레 따뜻한 미소가 지어진다.올해 새로운 다짐이 하나 더 추가됐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 어려운 이웃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햇빛과 같은 희망을
새해를 맞아 중·소상공인들께서 우리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에 들려주는 4행시 메시지가 간절하게 다가온다. 소망합니다. 상인들 모두 웃을 수 있기를. 공들인 만큼 부자 될 수 있기를. 인생을 건 우리가게 활짝 펼 수 있기를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이동에 제약이 발생하면서 동네 슈퍼에서 시작된 위기가 공장으로 산업으로, 나아가 나라 전체의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됐고 일부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는 기회가 된 면도 있지만 오프라인이 핵심인 전통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위기극복을 위해 추진한 각국 정부의 재정확장
다가오는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다. 우리는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오면 늘 그렇듯 새로운 변화를 결심하거나,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사회는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은 듯하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고,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일회용품 규제를 철회하고 산림과 자연보호구역을 개발하는 사업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밖에도 재난안전, 일자리, 저출생 등 우리 주위에 넘쳐나는 사회문제들이 공동체를 와해시키고 개인들의 각자도생을 야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후변화 등 경제·사회 문제 극복 방안으로 바이오경제가 부상하고 있다.바이오경제는 바이오 자원에 기반한 공정·제품·서비스를 활용해 경제·사회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경제 메커니즘이다. 바이오가 산업 전 분야에 파급되면서 감염병,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난제를 풀고 세계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기술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9월 발표된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2023~2032)’에 따르면 21년 글로벌 바이오 시장 규모 2조 920억달러로 3대 산업(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의 합과
얼마 전부터 TV에서 한동안 뜸했던 대하(大河) 사극(史劇)이 방영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로 조선시대가 배경이었는데 이번에는 배경이 고려시대다. 고려와 거란 사이의 전쟁이 배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극을 통해 역사를 배우기도 한다. 사극 마니아로서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극에도 우리 현대사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 국민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깨우쳤으면 한다. 사극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공주 석송초등학교에서 마지막 교직생활을 할 때, 아이들에게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해주게 하고 싶었다. 경험
칡과 등나무는 모두 식물 분류학상 콩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이렇듯 사촌지간인 칡과 등나무는 모두 덩굴식물로서 지주식물을 감고 올라가며 줄기를 지탱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높은 곳에 보다 빨리 올라가 광합성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다.일반적으로 덩굴식물은 식물 종류에 따라 줄기가 감아 올라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 칡은 지구 자전 방향으로 감아 올라가고 등나무는 지구 자전 반대 방향으로 감아 올라간다. 그래서 칡과 등나무가 한 나무에서 만나게 되면 서로 자기의 정해진 방향으로만 감아 올라가 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