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8명은 간병·치매 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인구의 증가 추세에 비해 간병위험 대비가 턱없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따라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양비, 돌봄비, 의료비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7년에는 돌봄 서비스 인력이 필요인력 대비 10%, 약 7만 5천여 명 부족하다. 돌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점차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문제까지 고려한다면 이를
우리 자녀들이 이제는 스마트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길을 걸으면서, 식사를 하면서 스마트폰 영상을 본다. 태블릿 PC로 온라인 학습과 과제를 작성하며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스마트기기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거북목 오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말씀을 자주 듣게 된다.지난해 4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초(1·4학년)·중(1학년)·고(1학년) 학생의 척추이상은 2018년 1.06%에서 2022년 2.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민들은 국가기관 중에서 지방자치단체, 군대, 중앙정부, 경찰 등에 비해 국회를 더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이와 같이 국회 또는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매니페스토는 선거에 출마하는 정당이나 후보자가 향후 당선됐을 때 추진할 정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문서다. 당선 후 추진할 정책의 동기와 목표를 설명하며, 이를 기준으로 후보자나 정당의 행동을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매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나왔다. 환영할 일이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드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작업에 매달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개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역대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박 수석의 언급을 뒷받침했다.대전에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가 소재하고 있는 만큼 R&D예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서울역에 도착해 밖을 나서면 주변 경관을 압도하는 거대한 주황빛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한때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자 대우빌딩으로 유명했던 서울스퀘어다. 이 거대한 건물을 마주했을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도착했음을 깨닫곤 했다.도시의 첫 인상은 외부에서 도시로 들어오는 관문에서 결정되곤 한다. 충청권 최대 도시이자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 그런 대전을 대표하는 관문인 대전역에 내렸을 때 사람들이 느낀 첫인상은 어땠을까? 방문객들이 느낀 대전의 첫 인상은 아마 초라함이 아닐까 싶다. 반대편인
사실상 제22대 총선이 사전투표 시작과 동시에 본격 막이 올랐다. 5~6일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에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보조장치 였다. 그도그럴것이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됐던 2014년 지방선거에서의 전국 사전 투표율은 11.5%에 불과했다. 이 당시 충청권 사전 투표율은 대전 11.2%, 세종 15.12%, 충북 13.31%, 충남 11.93% 등으로 평균 12.89%를 기록했다. 전국 투표율보다는 높지만 기대했던것 만큼 큰 관심이 반영되지 않았다.하지만 그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옛날에 아이들 한 데 모아놓고 책 읽어줄 때가 좋았는데…""그럼 오랜만에 한 번 읽어주세요"‘책 읽어주는 서점’으로 한때 이름을 날린 대전 중구에 위치한 계룡문고. 원도심 공동화와 코로나 19 시기를 지나면서 최근 폐업 위기에 몰렸다. 새로운 탈출구로 시민이 주주가 되는 ‘시민서점’ 형태를 꾀했으나 그마저도 제도적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지역 향토 서점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이어지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어렵기만 한 상황.현장 취재를 위해 방문했던 날, 헛헛하게 서점을 둘러보는 이동선 계룡문고 대
충남도가 어제 내놓은 ‘충남형 저출생 극복 대책’에는 눈에 띄는 대목이 많다.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을 비롯해 주 1일 재택근무 의무화, 공립학원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정부에는 현금성 지원 대상·금액 기준 전국 통일,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 전향적 이민정책 검토와 같은 획기적 정책을 제시했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여러 지자체들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충남이 내놓은 인구 늘리기 방안이 먹혀들지 주목된다.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다. 충남의
운전자가 교차로 우회전 때 일시정지하도록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명피해를 비롯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우회전 교통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데는 운전자들의 교통문화 인식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으나, 복잡한 법 규정으로 인해 여전히 혼란스러움을 겪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회전 시 일시정지 준수는 알지만 교차로 신호에 따라 통행 방법이 상이하다 보니 불만을 표출하는 운전자들도 상당수다.지난해 1월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교차로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운전자는 일시정지 후 우회전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면서 국민이 바라는 공직사회의 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음을 넘어서 투명하고 깨끗한 정보공개, 공정한 민원서비스 제공 등을 포괄하고 있다. 공직자의 기본 덕목으로 꼽히는 청렴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특히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면서 민원 처리는 행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됐다. 민원이라는 것은 각종 증명서를 발부하는 것에서부터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는 것, 재개발·재건축 민원, 도시개발사업처럼 복잡한 민원까지 다양하다. 지방행정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프랭클린 P. 애덤스)"스스로 말고는 아무도 투표권을 뺏지 못할 것이며,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스스로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프랭클린 D. 루스벨트)"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도산 안창호)선거 때만 되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선거 관련 문구들이다. 표현의 방식에 있어서는 발화자(發話者)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투표’라는 유권자의 선거권 행사를 강
적금을 가입했더니 금리도 많이 주는데 비과세 혜택도 주고, 소득공제도 되고, 주택 청약 기능도 되는 상품이 있다면? 무조건 손 들고 가입하러 가고 싶지만 아쉽게도 저는 나이 조건에 걸려 가입하지 못한다. 2024년 2월부터 가입이 시작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이야기다.런칭 한 달 반 만에 신규 가입과 기존 상품에서의 전환 신청자 반응이 뜨겁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만 19세~34세 이하의 무주택 거주자로,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 신고소득이 있는 사람이 가입이 가능하다. 이때, 만 34세 이상이더라도 병역기간을 차감(최